韓 청년 대학진학률 18년째 1위…학력별 임금격차 줄었다

'OECD 교육지표 2026' 발표…대학 1인당 공교육비 12% 증가

학급당 학생수 줄었지만 OECD 평균보다 높아…외국인 대학생 5.3%

졸업, 새로운 시작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2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80회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8.28 jin90@yna.co.kr

(세종=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우리나라 청년층의 고등교육(대학·대학원) 이수율이 18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 졸업자, 4년제 대학 졸업자, 대학원 졸업자 간 학력별 임금 격차는 지난 조사 때보다 감소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OECD 교육지표 2026' 결과를 발표했다.

◇ 청년 고등교육 이수율 71.1%…18년째 OECD 1위

OECD가 회원국 38개국, 비회원국 12개국을 대상으로 교육 관련 지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한국 성인(만 25∼64세)의 대학 등 고등교육 이수율은 58.2%로, OECD 평균(42.6%)을 훨씬 상회했다.

특히 청년층(만 25~3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71.1%로, OECD 회원국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2위는 캐나다(67.7%), 3위는 아일랜드(66.8%)였다.

교육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층 고등교육 이수율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해도 빼놓지 않고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 성인의 학력별 임금격차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교육단계별(학력별) 상대적 임금'을 보면, 전문대학 졸업자가 110.1%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증가한 반면 대학졸업자는 131.8%, 대학원 졸업자는 173.5%로 각각 0.7%p, 2.8%p 감소했다.

교육단계별 상대적 임금은 고교 졸업자 소득을 100으로 놓고 환산한 것이다.

2023년에는 교육 단계별 상대적 임금 격차가 전년보다 다소 증가했었다.

OECD 평균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임금 격차는 적은 편이다. 2024년 OECD 평균은 전문대 졸업자 117.6%, 4년제 대학 졸업자 139.3%, 대학원 졸업자 179.7%다.

[자료: 교육부 제공]

◇ 대학 1인당 공교육비 12% 늘었지만, OECD 평균보다 낮아

우리나라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은 2023년 기준 1만8천256달러(2천477만원)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으나 OECD 평균(1만6천75달러·2천181만원)보다 많았다.

공교육비는 학부모가 사교육에 쓴 비용을 빼고 정부, 가계 등 민간이 지출한 모든 공교육비를 의미한다.

학급별로 보면 초등교육은 1인당 공교육비가 1만6천365달러, 중등교육은 2만1천980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17.1%, 13.0% 내렸다.

고등교육(대학·대학원)의 1인당 공교육비는 1만6천479달러로 전년 대비 12.1%(1천784달러)나 늘었으나 여전히 OECD 평균(2만2천878달러)보다 훨씬 낮았다.

2023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초등∼고등교육 공교육비 비율은 4.9%로 전년보다 0.7%p 감소했다. OECD 평균은 4.7%다.

우리나라 고등교육기관 외국인 학생 비율은 2024년 기준 5.3%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보다 9년 전인 2015년 외국인 학생 비율은 1.7%에 불과했다.

다만 이는 OECD 평균보다는 아주 낮은 수치다. 2024년 OECD 회원국의 고등교육기관 외국인 학생 비율은 12.1%였다.

초등학교 '함께 만드는 안전' 공개 수업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6일 서울 송파구 잠신초등학교에서 열린 '함께 만드는 안전' 공개 수업에서 학생들이 감염병 관련 수업을 듣고 있다. 2026.9.16 scape@yna.co.kr

◇ 교사 1인당 학생수 초등 16.1명, 중학교 13.8명…OECD 평균보다 높아

2024년 기준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6.1명, 중학교 13.8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0.8명, 1명 늘었다. OECD 평균은 초등학교 13.9명, 중학교 12.8명으로 우리나라보다 적었다.

고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11.5명으로 OECD 평균(12.9명)보다 적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0.9명, 중학교 25.6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0.7명, 0.1명 감소했다. OECD 평균은 초등학교 20.6명, 중학교 22.7명이다.

교육부는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모두 증가한 이유에 대해 "기존에는 휴직 교사나 파견 교사도 다 포함해 지표를 산출했으나 이번 조사부터는 제외했다"며 "전년 수치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공립 초등학교·고등학교 초임 교사의 법정 급여는 4만3천139달러(5천854만원)로 같았고, 중학교는 4만3천482달러(5천901만원)로 집계됐다.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치다.

15년 차 교사의 법정 급여는 초등학교·고등학교 7만2천226달러(9천801만원), 중학교 7만4천310달러(1억84만원)로 OECD 평균보다 많았다.

아울러 최고호봉 교사의 법정 급여는 초등학교·고등학교 11만5천171달러(1억5천629만원), 중학교 11만6천446달러(1억5천802만원)로, 역시 OECD 평균보다 많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교사의 임금은 호봉제를 따르지만 OECD 국가들 대부분은 공공근로자제를 적용해 급여체계가 서로 다르다"며 "우리나라는 호봉이 쌓일수록 임금이 올라가는 구조라 OECD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자료: 교육부 제공]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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