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해 우승' 꿈꾸는 유일 시민구단, 명절 반납한 울산웨일즈에 구단주 격려 방문

결의를 다지고 있는 선수단. /사진=울산 웨일즈

김철욱 구단주가 선물한 울산 명물 ‘울주배’ 선물세트. /사진=울산 웨일즈KBO 리그 리그 유일의 시민구단으로 울산 웨일즈가 '창단 첫해 챔피언'이라는 기적의 드라마를 완성하기 위해 명절 연휴마저 잊은 채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울산 웨일즈는 오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추석 연휴를 통째로 반납한 채 마지막 승부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22일 치열했던 준결승전을 승리로 장식한 선수단은 단 하루의 달콤한 휴식을 취한 뒤 지난 24일부터 홈구장인 문수야구장으로 복귀해 곧바로 방망이를 돌렸다.

시즌 내내 이어진 장기 레이스에 가을야구의 혈투까지 거치며 체력적인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지만, 훈련장에는 피로감 대신 팽팽한 긴장감과 독기가 가득하다. 기업 구단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유일한 시민구단으로 출범해 창단 첫해 결승 무대까지 오른 만큼, '초대 챔피언'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쓰겠다는 선수단의 각오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뜨거운 구슬땀에 구단 프런트도 든든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울산 구단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지난 25일 김철욱 울산 웨일즈 구단주가 문수야구장 훈련장을 깜짝 방문해 선수단을 직접 격려했다. 김 구단주는 명절에도 가족과 떨어져 그라운드를 지키고 있는 선수들을 위해 두 손 무겁게 과일 선물세트를 준비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철욱 구단주는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야 할 추석 연휴에도 마지막 승부를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창단 첫해에 보란 듯이 결승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이미 울산 웨일즈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었다"는 찬사를 보냈다.

이어 "물론 승패도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그라운드에서 쏟아낸 열정과 투혼 그 자체가 울산 시민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자부심"이라며 "마지막 결승전에서도 후회 없이 모든 기량을 쏟아부어 시민구단의 힘과 저력을 당당히 보여주길 바란다"고 힘을 실어줬다.

울산 웨일즈의 도전은 서울 원정길에서도 외롭지 않을 전망이다. 구단은 서울에서 열리는 결승전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의 마지막 여정에 힘을 보태기 위해 대규모 원정응원단을 가동한다. 또한 1루 응원단상을 찾는 팬들에게 특제 응원 머플러를 배포해 고척돔 한편을 푸른 물결과 함성으로 가득 채울 계획이다.

창단 첫 시즌, 돌풍을 넘어 기적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까지 남은 승부는 단 한 경기다. 명절 연휴까지 잊은 채 흙먼지를 마시며 배트를 쥔 유일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의 뜨거운 땀방울이 서울 고척돔에서 찬란한 우승 트로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맹훈련하는 예진원. /사진=울산 웨일즈훈련하는 이민석(오른쪽). /사진=울산 웨일즈훈련하는 울산 선수단. /사진=울산 웨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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