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가로수 쓰러지고 부러지고…제주 호우강풍 사고 잇따라

강풍에 부러진 가로수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6일 호우·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도에서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총 13건의 호우 및 강풍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7시 55분께 제주시 이도2동에서 20대 여성이 빗길에 넘어지면서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7시 59분께 제주시 조천읍에서는 전신주가 쓰러졌고, 애월읍 하귀리에서는 가로수가 부러졌다.

오전 8시 23분께 제주시 건입동에서도 전신주가 넘어지며 건물 지붕을 덮쳤으며, 오전 8시 43분께 우도에서도 강풍에 전신주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서귀포시 서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으로 호우주의보를 확대했고, 오전 11시엔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호우경보를 내렸다.

서귀포시 남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오전 10시 현재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일부 지역엔 순간풍속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다.

주요지점 일 강수량은 오전 10시 기준 추자도 82㎜, 한라산남벽 61.5㎜, 진달래밭 55㎜, 영실 51.5㎜, 삼각봉 49㎜, 윗세오름 48.5㎜, 한남 46.5㎜, 유수암 45㎜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호우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낮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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