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폴로' 최고등급으로 격상…멕시코 긴장

강풍·홍수 피해 우려…게레로·미초아칸주 휴교령

폴로
[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폴로'(Polo)가 최고 등급으로 격상되면서 멕시코 당국과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과 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발표한 예보를 통해 폴로의 등급을 기존 4등급에서 5등급으로 격상했다.

허리케인 5등급은 풍속과 예상 피해 유형에 따라 태풍을 다섯 등급으로 분류하는 '사피르-심슨 규모'(Saffir-Simpson scale) 최상위 단계다. 지난해 카리브해 섬나라 국가들을 강타해 막대한 피해를 준 '멀리사'와 같은 등급이다. 폴로의 최대 풍속은 시속 160마일(260㎞)에 달한다.

NHC는 "허리케인의 핵심부가 멕시코 남서부 해상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확한 위치와 규모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경고했다.

폴로는 현재 관광도시인 시우아타네호 남쪽 354㎞, 항구도시 만사니요 남남동쪽 580㎞ 지점에 있다. 현재로선 해상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풍과 폭우 피해가 우려된다.

허리케인에 대비해 게레로주 최대 휴양도시 아카풀코를 돌아보는 멕시코군
[AFP=연합뉴스]

멕시코 당국은 서부 및 남부 지역에 예보된 폭우로 인해 하천이 범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가재난보호청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침수된 거리에서 걷거나 운전하지 말고, 강풍 관련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해변 장비와 기구를 치울 것을 요청했다.

피해 예방을 위해 게레로주(州)는 22일, 미초아칸주는 22~23일 각각 휴교령을 내렸다. 멕시코 육·해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원 태세에 돌입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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