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여권 지지층에 "멸칭·혐오, 갈등 키워…개혁 장애물"

SNS서 인용한 지지자 글 놓고 여권내 논란에 "작성자 모든 주장 옹호 아냐"

"합리적 비판 해달라…거친 태도는 오히려 대통령을 곤경에 빠트리는 것"

답변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18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여권 지지층을 '대통령의 친구'라고 부르며 "이제라도 혐오와 비아냥, 감정적 비난은 버리고 사실과 애정에 기반한 합리적인 비판, 품격 있는 설득과 따뜻한 호소에 나서달라"며 혐오 표현 자제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대통령의 친구'라는 제목의 글에서 "제가 어제 X 친구 글을 인용한 것을 계기로 빚어진 논란은 여러 면에서 아쉽고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이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X에 자신의 개혁 성과를 정리해 올린 지지자의 게시물을 인용하며 "감사하다. 위로가 많이 된다. 더 개혁해서 더 나은 세상을…"이라고 답한 것이 여권내에서 논란이 된데 따른 것이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가 과거 이른바 문조털래유라는 멸칭 등을 사용해 다른 여권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던 것이 알려지면서다. 이 대통령은 현재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에서 누군가의 글을 인용할 때 글 작성자의 과거 글과 표현을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다"며 "익명 글의 인용은 표현된 글 자체를 인용하는 것이지 글 작성자의 모든 주장과 글을 지지 옹호, 동조 공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용 글 작성자의 다른 글로 상처받는 분들이 있다면 유감을 표하며 몇 말씀 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의 친구 여러분, 우리는 서로를 통해 각자의 꿈을 이루려고 의지하며 함께 행동하는 동지들"이라며 "여러분이 바로 이재명이고,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도 있다. 대통령이 웃으며 대화하는 사람이, 평소 폭언에 멸칭, 비아냥을 일삼는 사람이라면 국민의 눈에 그 대통령이 어떻게 비칠까"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친구의 거친 태도는 지지와 공감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대통령을 향한 혐오 선동의 소재, 비난의 이유와 명분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는 오히려 대통령을 곤경에 빠트리는 것으로, 진영 내를 분열시키고 싶어 하는 이들이 원하는 바이기도 할 것"이라며 "내부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기 위해 지지자를 가장해 지지자를 공격하는 것이 값싸고 효과 높은 전술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건전한 논쟁과 합리적 비판이 아닌 폭언과 비아냥, 멸칭과 혐오로 갈등과 적대를 키우는 것은 우군을 줄이고 적을 늘린다"며 "개혁과 통합에 도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장애물을 높인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그들 모두 국민이자 언젠가는 우리가 설득하고 함께 가야 할 분들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큰 들 이겨내야 할 상대와의 차이보다 크지 않다"고 재차 호소했다.

그러면서 "'손가혁'(손가락혁명군·과거 이 대통령 온라인 지지층)을 해산했던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다"며 "저는 모든 국민을 섬겨야 하는 통합의 대통령이고 모든 이들의 힘을 모아 함께 꾸는 꿈을 실현해야 할 개혁의 대통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은 그 대통령의 목표를 손잡고 이뤄갈 대통령의 친구들"이라며 "우리는 이제 싸워 이겨야 하는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이미 세상을 무한책임 져야 하는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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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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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km#CkL7
    2026.09.2006:57
    친명아니면 싸그리 아웃시켜버리니 부메랑되어 돌아오는거다 청래가말했잖여 정치는짧고 국민은영원하다라고 넌끝장난겨
    • 이혜숙#OkRG
      2026.09.2007:16
      그냥 없어져 국민스트레스 자체다
    • KRZCFGT4#ZVhn
      2026.09.2006:34
      힘내시고 국민만 바라보며 뚜벅뚜벅 걸어갑시다 사랑합니다!
      • walker#Hfnm
        2026.09.2007:37
        니들이 말하는 국민은 누굴 말하는데? 보나마나...
    • 이기창#1iQR
      2026.09.2007:24
      많이해본 비난들 당하니 변명만 늘어놓네 잘한게 있었나 수도권집값 주식투기 물가폭등 인사폭망등등 뭘 잘했지 이해가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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