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인류 멸망시킬 수도"…미국인 10명 중 6명 '통제 불능' 우려

AI 속도조절론 입장차. /그래픽=최헌정

미국인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인공지능(AI) 통제 불능으로 인류가 멸망할 가능성을 우려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 13∼15일 미국 성인 20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여론조사(표본오차 ±2.2%포인트)에서 통제 불능 상태에 놓인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63%에 달했다.

특히 AI 통제 불능이 인류를 멸망시킬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17%에 달했다. '중대하게 위험하다', '어느 정도 위험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20%, 26%였다.

'위험이 매우 적다'고 답한 이들은 15%, '위험이 없다'는 응답자는 7%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를 선택한 응답자는 15%였다.

2024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뽑은 응답자 중에선 61%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선택한 응답자 중에선 70%가 AI 통제 불능에 따른 인류멸망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AI 업체 수장들이 AI 안전 장치를 확보하는 데 맞춰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한 이른바 '속도 조절론'에 찬성론도 '개발 가속론'보다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48%가 속도 조절론에 찬성한 반면, AI 개발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31%에 그쳤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 중에서 속도조절론 찬성 의견과 개발 가속론 찬성 의견은 각각 44%, 40%로 오차범위에서 팽팽하게 나타났다. 해리스 전 부통령을 뽑은 응답자 중에선 58%가 속도조절론을, 28%는 개발 가속론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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