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여론조사…'속도조절' 여론도 48%로 '개발가속' 31%보다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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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인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통제 불능 상태에 놓인 인공지능(AI)이 인류를 멸망시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지난 13∼15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2천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공개한 온라인 여론조사(표본오차 ±2.2%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생각하는 응답자는 63%에 달했다.
AI의 인류 멸망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는 응답자는 17%였으며, '중대하게 위험하다', '어느 정도 위험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20%, 26%였다.
반면 '위험이 매우 적다'고 답한 이는 15%, '위험이 없다'는 응답자는 7%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를 선택한 응답자는 15%였다.
AI의 인류 멸망론을 우려하는 여론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뽑은 응답자는 61%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선택한 응답자는 70%가 인류멸망론을 우려하고 있었다.
AI 수장들이 주장하고 있는 AI 개발을 멈추는 '속도 조절론'에 대한 여론도 그 반대인 '개발 가속론'에 비해 우세했다.
응답자의 48%는 이러한 속도 조절론에 찬성했고, AI 개발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31%였다.
해리스 지지자들은 58%가 속도조절론에 힘을 실었고, 개발 가속론에 손을 들어준 이는 28%였다.
트럼프 지지자는 속도조절론 44%, 개발가속론 40%로 오차범위 내에서 찬반이 팽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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