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브리지 하단·메인캠프 뒤편 산악지역 중점…네팔군과 합동수색 협의

(라수와[네팔]=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네팔에 한국 정부가 파견한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활동 중인 3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 람체 인근에서 바라본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상공에서 네팔 군 헬기 한 대가 낮게 비행하고 있다. 2026.9.3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네팔 대홍수로 한국인 9명이 실종된 지 열흘째인 4일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실종자들의 대피 가능 경로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에 나선다.
외교부에 따르면 KDRT는 이날 기상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네팔군이 지원하는 헬기 2대를 활용한 항공 수색을 추진한다.
헬기에는 열화상 드론도 실어 수색에 활용할 예정이며, 둔체에 남아 있는 소방대원 2명도 육로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KDRT는 이날도 네팔 측과 합동 수색 지역과 방식 등을 협의한다.
한국 구호대가 이날 중점적으로 수색하려는 지역은 옐로브리지 하단과 트리슐리강 동쪽 메인캠프 뒤편 산악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실종자들이 대피했을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실종자 가족들도 이들 지역에 대한 추가 수색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옐로브리지 하단은 아직 충분한 수색이 이뤄지지 않은 지역이어서 KDRT는 이날 헬기가 운항할 경우 이 일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규호 KDRT 구호대장은 전날 바타르 지역 네팔군사령관을 만나 한국 측이 관심을 두는 지역에 대한 우선 수색을 제안했다.
네팔군은 이에 헬기 2대를 지원했으나 기상 악화로 1대는 조기 귀환했고 나머지 1대는 이륙하지 못했다.
한편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캠프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신원 확인 결과, 한국인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앞서 발전소 터널 내부에서 발견된 별도의 시신 1구는 신원 확인이 진행 중이다.
한편, 정부는 네팔 홍수 피해 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해 1억3천만원 상당의 보온 담요 3만8천320점을 추가 지원한다. 구호품은 오는 5일 민항기 편으로 네팔에 보낼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네팔 측에서 담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해 비축하고 있던 담요를 보내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추가 지원에 대해 적극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