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반' 간접영향 제주에 강풍·풍랑…여객선 일부 결항

한라산 탐방 전면 통제…"8일까지 장기간 강풍·풍랑 가능성"

거센 파도 밀려오는 제주 해안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태풍 '크로반' 간접 영향으로 제주에 강풍이 불고 풍랑이 일어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지방기상청은 4일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중산간과 제주시 동부, 서귀포시 동부의 강풍주의보를 강풍경보로 강화 발표했다. 그 외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같은 시각을 기해 제주도 동부·남부 앞바다와 남동쪽 안쪽 먼바다, 남쪽 바깥 먼바다의 풍랑주의보도 풍랑경보로 강화됐다. 그 외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또한 제주공항에는 현재 강풍과 급변풍 경보가 내려져 있다.

오전 9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새별오름 초속 24.5m, 우도 초속 23.7m, 한라산 사제비 초속 22.4m, 마라도 초속 21.1m, 김녕 초속 20.6m 등을 기록하고 있다.

강풍경보 발효로 이날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은 7개 탐방로 모두 전면 통제됐다.

또 풍랑특보 발표로 제주도와 진도, 삼천포 등 다른 지역을 잇는 일부 여객선이 결항했으며, 제주도와 가파·마라도 등 부속 섬을 잇는 여객선은 모두 결항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도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초속 3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며, 해상에는 물결이 1.5∼4m(최대 5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부·동부 앞바다에는 물결이 최대 5m 이상으로 더욱 높게 일면서 주의보가 경보로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이번 강풍·풍랑특보는 오는 8일까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풍과 풍랑 예보에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날부터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해 해안가 순찰과 위험지역 안전관리 등을 강화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해안가나 방파제, 갯바위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활동할 경우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크로반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3m인 강도 1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북쪽 270㎞ 해상에서 시속 34㎞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일본 남쪽 해상에서 120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크로반 예상 진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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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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