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돌 맞은 SK이노 '발달장애인 음악제'서 남산ART 오케스트라 대상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수상자들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오디토리움 무대에 올라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회장 등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수상자들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오디토리움 무대에 올라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회장 등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국내 최대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MF)'에서 '남산ART 오케스트라'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SK이노베이션이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의 꿈을 응원해온 GMF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애인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10회 GMF 본선 무대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향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회장, 홍준화 SM C&C 광고사업부문 대표,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 정부와 기업, 학계,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약 1000석 규모의 객석은 3년 연속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본선 진출팀들의 감동적인 공연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올해 GMF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36개팀이 예선에 참가했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6개팀이 선정됐다. 이날 대상은 남산ART 오케스트라가 차지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은 라온 트리오, 우수상은 국악예술단 손울림과 지캡밴드, 장려상은 아비앙또와 하음오케스트라가 받았다. 대상을 받은 남산ART 오케스트라팀은 "대상을 수상해 매우 기쁘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GMF는 지난 2017년부터 SK이노베이션 후원으로 비영리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이 매년 개최해왔다. 지난 10년간 총 326개팀, 3313명의 발달장애인 연주자가 참가하고 약 4만명의 관객이 무대를 관람하며 대한민국 대표 장애인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 10년간 GMF는 단순한 음악 경연을 넘어 발달장애인 음악인의 발굴부터 육성, 공연, 사회적 자립까지 연결하는 선순환 모델로 발전해왔다. 재능 있는 연주자를 발굴해 전문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고, 국내외 공연과 협연 무대에서 실력을 선보일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전문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지금까지 GMF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음악인 중 약 140명이 음대 진학, 취업, 창업 등 실질적인 사회적 성취를 이뤘다. GMF가 일회성 공연이나 경연을 넘어 발달장애인 음악인들의 사회 진출과 자립을 돕는 '등용문' 역할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GMF를 통해 발굴된 수상팀들은 서울시립교향악단 협연과 청와대 영빈관 공연을 비롯해 미국 뉴욕 유엔(UN) 세계 장애인의 날 초청공연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전문 연주팀으로 성장해왔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GMF는 국내 발달장애인 음악인들의 활동 무대를 해외로 확대하고 국제 교류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도 발전했다. 2023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GMF in USA'를 개최한 데 이어, 2024년과 2025년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GMF in Hungary'를 열었다. GMF 수상팀들은 해외 행사에 참여해 현지 관객 및 연주자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며 국제 교류의 기회를 넓혀왔다.

이는 발달장애인 음악인들에게 해외 공연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장애인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세계 무대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GMF는 국내외 무대에서 발달장애인 음악인들의 전문성과 가능성을 알리며 장애인 문화예술 분야의 K컬처를 해외에 확산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국내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율과 취업률이 비장애인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GMF처럼 발굴부터 사회 진출까지 잇는 민간 주도 플랫폼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제9회 GMF에서 대상을 받은 '그린앙상블'도 이후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성장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런 성장 사례가 쌓이면서 GMF는 발달장애인 음악인들의 '등용문'이라는 평가를 해마다 굳혀가고 있다.

GMF의 성장은 기업, 정부기관, 재단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각자의 전문성과 자원을 바탕으로 '따로 또 같이' 연대하고 협력해온 결과이기도 하다. SK이노베이션은 지속적인 후원과 함께 대회의 기획과 실행을 지원해왔으며, 하트-하트재단은 현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참가자 발굴과 대회 운영 등 현장 중심의 역할을 담당했다. 문화체육관광부, SM C&C,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후원과 지원에 참여하며 GMF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을 보탰다.

강충식 SK이노베이션 부사장은 "발달장애 음악인의 재능이 교육과 공연을 넘어 사회적 성취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오랜 기간 이어진 SK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 '장학퀴즈'처럼 GMF도 SK그룹을 대표하는 사회공헌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0주년을 계기로 SK이노베이션은 발달장애인 음악인 발굴·육성부터 국내외 무대 진출, 사회 진출까지 잇는 GMF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로 활동 반경을 넓혀온 GMF가 다음 10년에는 어떤 성장 사례를 써 내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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