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대홍수로 한국인 9명이 실종된 가운데 한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대응팀)이 네팔 당국이 불허한 헬기 대신 육로 수색에 나섰다.
대응팀 관계자는 30일(현지시각) 네팔 카트만두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안타깝게도 (헬기 사용 허가가) 안 됐다”라며 “최대한 (사고) 현장과 가까운 곳으로 육로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대응팀은 전날 네팔 정부의 허가를 받아 두차례에 걸쳐 사고 현장 상공에서 생존자의 흔적을 살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대응팀은 이날 네팔 누와코트 비두르 지역 바타르 마을 인근으로 이동해 육로 수색 가능성을 살폈다고 밝혔다. 대응팀 관계자는 “아침에 육로로 출발해서 최대한 (사고) 현장에 가까운 곳으로 이동했다”라며 “일차적으로 여러 대원의 추후 활동에 필요한 사항을 서베이(조사)했다”고 말했다. 대응팀은 31일 아침 육로로 사고 현장 인근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대응팀은 이날 네팔 고위급 경찰을 면담해 수색작업의 협조를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대응팀 관계자는 “경찰이 수색할 때 특정 지역을 중심적으로 수색해달라고 이야기했고 (네팔 고위 경찰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며 “무언가 있으면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 안타깝게도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대응팀은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실종 직원 가족들이 헬기 수색 항적 데이터와 촬영 영상·사진의 공유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우리는 가족들에게 영상 자료 등을 당연히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트만두/정봉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