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구희 들국화·괴짜들 전 기타리스트 별세…향년 67

들국화 전 멤버인 기타리스트 최구희. 멜론 제공

밴드 들국화의 전 멤버이자 기타리스트 최구희가 지난 16일 별세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향년 67.

생전 고인을 알고 지낸 가수 양정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신들린 기타리스트 최구희 성님 인생 소풍 끝내고 하늘나라로 가셨다”며 “힘든 세월 수고 많으셨다. 아픔 없는 곳에서 편안하게 안식을 바란다”고 전했다. 고인은 위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양정원은 고인에 대해 “들국화 탈퇴하고 방랑길 수없이 돌고 돌아 자연의 소리를 기타에 담아내셨던 천재적인 최고의 기타리스트”라며 “럭비 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했던 자유인”이라고 썼다. 들국화 멤버 최성원은 페이스북에 “구희가 소풍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네. 그래 푹 쉬고 거기서도 멋진 생톤으로 기타 연주하려마”라는 글을 올려 고인을 기렸다.

최구희는 밴드 믿음소망사랑, 괴짜들에서 활동했다. 들국화에서는 1985년 1집 녹음에 세션으로 참여했고, 1986년 2집 ‘들국화 Ⅱ’에서 정식 멤버로 함께했다. 고인은 들국화 2집에 실린 ‘너랑 나랑’과 ‘조용한 마음’을 작사·작곡했다. 이후 솔로로 1989년 ‘내 친구야’, 2009년 ‘볼륨 원―산들바람’, 지난해 ‘한라에서 백두까지’ 등의 앨범을 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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