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한 특검, 서초동 임시사무실로 출근…수사 준비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24일 서울 서초구 특검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8.24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24일 임시 사무실을 차리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태한 특검과 특별수사관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더베이스서초빌딩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서 업무를 개시했다.
특검팀은 지상 15층짜리인 이 빌딩 7층부터 15층까지 9개 층을 사무실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 특검은 이날 오후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올림픽공원 개표소 현장검증에 특검 참관을 요청하고 있다"며 "참관 여부와 참관 시 어떤 조치를 특검이 취할지 법리적으로 검토하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여야 원내지도부는 국조특위의 활동 기간을 30일 연장하면서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투표지 재검표 현장검증을 이달 18일 실시하기로 합의했으나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선관위특검 입회하에 공개 재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특검은 오는 25일까지 대한변호사협회 등으로부터 특별검사보 후보자들을 추천받은 뒤 이 중 후보군 10명을 추려 대통령실에 임명을 요청할 계획이다.
선관위 특검법에 따라 특검팀은 특검보 5명과 특별수사관 70명, 파견검사 20명 이내, 파견공무원 70명 이내 등 최대 165명 규모로 꾸려질 수 있다.
이 특검은 "(특검보에) 포렌식 능력과 수사 능력이 있으신 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정치적 중립성과 객관성, 인품, 사회적 평가 등을 종합해 최선의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특검은 이날 경찰청에 과학수사 인력·장비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법무부 검찰국과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에도 늦어도 27일까지 검사를 파견해달라고 한 상태다.
지난 18일 임명된 이 특검은 최대 20일간 수사 준비 기간을 가진다. 이 기간 특검보와 수사 인력을 선발하고 사무실을 마련한 뒤 다음 달 초 본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본수사 기간은 90일이며 필요할 경우 30일씩 두 차례 연장해 최장 150일간 수사할 수 있다.
수사 대상은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과 투표 통계 조작을 비롯해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승진 특혜, 수의계약 특혜와 업체 유착 등 모두 12개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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