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하늘다람쥐'도 살린다…삼표시멘트, 척박한 땅 '숲'으로 복원

인공둥지에서 관찰된 하늘다람쥐 모습./사진제공=삼표시멘트

삼표시멘트가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채광이 끝난 광산 부지 생태계 복원 작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삼표시멘트에 따르면 자회사 삼표자원개발은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석회석 광산에서 지형·식생 복원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 활동은 광산 부지의 지형을 안정화하는 것을 넘어 주변 자생식물을 활용해 식생을 회복하고 야생동물의 서식 기반을 조성하는 생태복원 프로젝트다.

삼표자원개발은 2023년 10월 삼척시로부터 광산 복구 설계를 승인받아 근덕면 교곡리 일대 약 2.5㏊(2만 5454㎡) 부지를 생태복원 시범지역으로 조성해 왔다.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기반 조성과 자연친화형 배수로 공사를 마쳤으며 올해 식재 작업을 거쳐 연내 복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삼표자원개발은 토양이 척박한 광산 부지에서도 식생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복원 대상지 주변의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이식·식재·파종 등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이를 토대로 광산 환경에 적합한 산림 수종 10종·묘목 2만 주를 선정해 식재를 진행한다.

삼표자원개발은 식재 완료 이후에도 정기 모니터링을 통해 식생의 활착·생육 상태와 복원지 안정성을 점검하고 복원 성과를 지속 검증해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자 법정보호종인 하늘다람쥐의 서식지 보전과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현장 조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하늘다람쥐의 서식 가능성과 이동 경로를 분석하고 과학적 예측모델을 활용해 서식 확산이 예상되는 지역과 주요 이동 경로를 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식 환경 개선을 위한 인공 둥지를 설치하는 등 체계적인 복원 활동을 추진 중이다.

실제 지난해 실시한 서식지 조사에서는 총 75개 지점에서 하늘다람쥐의 서식 흔적이 확인됐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출현 빈도가 높은 지역의 서식지 모형을 검증했으며 지난 4월에는 서식이 예상되는 지역에 인공 둥지 50개를 설치해 서식 기반을 강화했다.

삼표자원개발 관계자는 "광산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채광이 끝난 구역을 순차적으로 복원하고 야생동물의 서식 환경을 함께 관리해 왔다"며 "올해 식재 작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복원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생태환경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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