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금메달리스트 실종 사건→알고 보니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교도소 수감 "제자들은 어떡하라고..."

레온 밥티스트. /사진=영국 더선 갈무리

충격적인 사건이다.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졌던 영국의 육상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현지 교도소에 수감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영국 매체 '더선'은 20일(한국시간) "모로코에서 실종된 것으로 보도됐던 영국의 육상 코치이자 2010년 영연방경기대회 200m 금메달리스트 레온 밥티스트(41)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모로코 교도소에서 10개월형을 복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최정상급 단거리 선수들을 지도하던 밥티스트는 지난 5월 지도하던 선수들에게 "당분간 훈련에 빠질 것"이라는 짤막한 메시지만 남긴 채 돌연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동료 코치진과 선수들은 영문도 모른 채 수개월 동안 그와 연락이 두절됐고, 최근 현지 언론들은 그가 모로코에서 실종됐다고 알렸다.

지난 18일에는 선수들에게 밥티스트가 불특정 건강상의 이유로 코치직에서 사임했다는 이메일이 발송되기도 했다. 하지만 직후 모로코 법무부 소식통을 통해 밥티스트의 충격적인 행적이 밝혀졌다.

모로코 법무부 소식통은 영국 매체 'BBC'를 통해 "밥티스트가 의문의 상황 속에 실종됐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그는 실종된 것이 아니라 지난 5월 마라케시에서 체포된 뒤 유죄 판결을 받아 현재 교도소에서 징역형을 복역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

로코 검찰청 대변인 역시 "해당 영국 국적자가 형사 사건에 연루돼 법원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라고 확인했다. 모로코 법률상 미성년자는 18세 미만으로 규정된다.

영국 외무부는 "모로코에 구금된 영국 국적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지 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입장을 냈다. 밥티스트의 가족 역시 그의 수감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자의 갑작스러운 잠적과 구속 수감으로 인해 주요 대회를 앞둔 영국 육상계는 큰 혼란을 겪었다. 밥티스트가 지도하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찰리 돕슨과 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 잭 쇼 등 핵심 단거리 주자들은 글래스고 영연방경기대회와 버밍엄 유럽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사령탑을 잃었다.

갑작스럽게 방치된 선수들을 돕기 위해 유럽선수권 4관왕 출신 아담 제밀리와 계주 코치 마틴 루니가 긴급 투입됐다. 하지만 선수들은 커리어의 결정적인 시기에 지도자가 사라져 대회 준비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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