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장기 국채금리가 거의 20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고 장기채 매수세가 약해지자 시장의 수급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재무부의 깜짝 발표에 미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재무부는 만기 10~20년과 20~30년 국채를 집중적으로 사들일 계획이다. 한 번에 사들일 수 있는 최대 규모도 기존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다음달 9일부터 이번 분기 국채 발행 계획이 적용되는 오는 11월4일까지 시행된다. 재무부는 11월4일로 예정된 다음 분기 국채 차환 계획에서 향후 바이백 규모를 다시 밝힐 예정이다.
국채 바이백은 시장에서 장기 국채를 직접 사들이는 만큼 장기채 수요를 늘리고 가격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국채금리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재무부는 2주 전 이번 분기 바이백 일정을 발표한 뒤 장기금리가 급등하자 이날 추가 대책을 내놨다. 예상 밖의 추가 대책이라는 점에서 시장은 재무부가 장기채 시장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재무부 발표 이후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09%포인트 떨어진 5.19% 수준에서 거래됐다. 국채 10년물도 0.07%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도 99.1 수준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