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세이’ 티켓 2장이 10만원대!…웃돈 거래 단속한다


최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쏟아져 나오는 상품은 영화 ‘오디세이’의 ‘용아맥’ 즉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IMAX)관 티켓이다. 선호되는 D열 이상 가운데열 좌석은 이어진 두 좌석을 함께 파는 연석이 10만 원대다. 그 가운데에서도 명당이라고 꼽히는 자리들의 이른바 프라임 타임대는 더 가격이 올라간다. 개봉 초기에는 30만 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이처럼 온라인상에서 횡행하는 웃돈 거래에 대해 칼을 빼 들었다. 영진위는 19일 자료를 내 “국내 영화상영관 특별관(IMAX, 4DX, Dolby Cinema 등)의 입장권 부정거래(암표 매매) 실태를 파악하고 관객 피해 예방 및 공정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8일부터 암표 관련 제보를 상시 접수한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최근 화제작 개봉 시 관객 선호도가 높은 특별관 좌석을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대량 선점한 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및 SNS 등에서 웃돈(프리미엄)을 얹어 되파는 부정거래가 지속되며 일반 관객들의 피해와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지난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개봉 전부터 영화사상 최초로 영화 전체를 아이맥스 필름으로 찍은 영화로 홍보되며 관심을 모았다. 전체 상영관 중 아이맥스관의 예매 열기가 높았고 특히 아시아 최대 크기의 스크린이자 필름으로 찍은 1.43:1 아이맥스 전체 화면비를 화면 잘림 없이 뛰어난 화질로 구현하는 ‘용아맥’은 전쟁이라고 할 만큼 치열한 예매 경쟁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선물하기 방식으로 온라인에서 웃돈을 얹어 거래하는 사례까지 급증했다. 아이맥스관 티켓값 정가는 시간대에 따라 1만7000원~2만1000원 선이다. 아이맥스관 인기, 그리고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입소문에 힘입어 ‘오디세이’는 예매 역주행을 하면서 18일까지 누적 관객수 540만명을 기록했다.

영진위는 전용 제보 창구를 개설하여 실제 피해 사례와 부정거래 정황을 구체적으로 수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보를 원하는 관객은 영화 상영 정보와 중고거래 판매 게시물 캡처 등 증빙자료를 첨부하여 제보 이메일(justice@kofic.or.kr)로 제출하면 된다. 영진위는 수집된 제보 자료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암표 근절 대책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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