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아시아증시는 엔화 강세 여파와 종목별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닛케이225지수는 0.66%(421포인트) 내린 6만 3333.35에 거래 중이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밤 사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힘입어 닛케이225지수는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매도세에 눌렸다. 미국와 일본 재무당국이 외환시장에서 엔화 매수 공조 개입을 실시한 여파가 이어지면서다. 환율이 엔고 기조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되면서,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왔다.
닛케이225지수에서 비중이 큰 소프트뱅크그룹(SBG)과 어드반테스트 등이 약세다. 도쿄일렉트론과 TDK, 화낙 등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도 하락하고 있다. 후지쿠라, 후루카와전기 등 데이터센터 관련주는 상승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날 말 163엔대에서 움직였지만 엔화 매수 개입 후 157엔대까지 떨어졌다. 일본 현지 증권사의 한 전략가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신문)에 "추가 환율 개입이 실시돼 수출 관련 기업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경계감이 주식 매도를 유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 종목이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일본 증시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실적 발표 후 3거래일 만에 20% 넘게 상승했다. 실적 발표 시즌에 재평가 매수가 이어지면서 아마존과 오라클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시다 겐타로 산와증권 조사부장은 "반면 일본에는 마이크로소프트만한 거대 하이퍼스케일러 종목이 존재하지 않아, 미국 주가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화권 지수는 엇갈린 흐름을 보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초반 반도체와 광부품 등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반등했으나 차익 실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0.04% 보합권에 머물렀다.
대만 가권지수는 0.28% 올랐고, 홍콩 항셍지수는 0.59% 내린 상태서 오전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