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탑골공원 등 9곳에 '아리수 냉장고'…시원한 물 무료제공

탑골공원에 설치된 '아리수 나눔 냉장고'에서 병물 아리수 나눠주는 모습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는 폭염 취약계층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탑골공원과 이동노동자쉼터 등 9곳에 '아리수 나눔냉장고' 18대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나눔냉장고에는 약 5도로 보관한 병물 아리수가 비치돼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 기간은 9월 30일까지다.

결식 어르신·노숙인 이용시설에는 자판기형 6대를, 서울시청·아리수본부 등 이동노동자 이용이 많은 장소에는 냉장고형 12대를 각각 설치·운영한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탑골공원은 어르신복지센터 직원이 냉장고에서 시원한 아리수를 직접 꺼내 나눠준다.

다른 나눔냉장고들도 현장 관리자가 이용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보다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폭염 기간 취약계층에 병물 아리수 총 40만병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6만병은 나눔냉장고를 통해 제공하며, 폭염 강도와 이용량에 따라 물량을 조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378명으로, 이 가운데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지는 열탈진 환자가 183명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 장소는 길가 144건, 공원 30건 등 야외 공간에 집중됐다.

시는 쪽방촌과 노숙인 시설 등에 지원할 병물 아리수 20만병을 상시 비축하고, 하루 최대 3만2천병까지 생산할 수 있는 공급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권민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이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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