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 공모가 149달러 제시"…외국계 사상 최고 전망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6월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가 뉴욕증시 상장을 앞둔 주식예탁증서(ADR) 공모가로 주당 149달러를 제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종가(218만6000원·1445달러)를 ADR 기준으로 환산한 가격(145.5달러)보다 약 3.1% 높은 수준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에 따르면 ADR 1주는 SK하이닉스 보통주 10분의 1에 해당한다.

공모가가 149달러로 확정될 경우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265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한다. 2014년 뉴욕증시에 상장했던 중국기업 알리바바의 IPO(기업공개) 규모 250억달러를 넘어 외국기업으로는 뉴욕증시 상장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다만 공모 조건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고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까지 SK하이닉스 ADR 수요예측에서 글로벌 장기 투자펀드와 기술분야 전문 펀드, 국부펀드, 아시아 전문 글로벌 투자자 등의 수요가 몰리면서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접수됐다.

베일리 기포드, 코튜 매니지먼트,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등이 최대 70억달러 규모의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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