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군용 선박 건조와 관련한 후속 협의를 가졌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8일(현지시각)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7일 저녁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3주 만에 다시 만났다”고 밝혔다.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했던 군용 선박 건조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우수한 제조 역량을 가진 우리 기업들에 대해 소개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두 정상은 구체적인 방안 검토를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 양국 정상은 주요 7개국 정상회의 당시 약속한 골프 회동을 떠올리며 적절한 시기에 이 대통령의 방미를 추진하고 그 계기에 골프 회동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주요 7개국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골프 제안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셀카’를 올리며 “어제 만찬 때 골프 얘기를 하며 우리 부부와 골프를 함께하겠다고 아내가 손가락 걸고 약속받았는데, 오늘 오찬 후 헤어지면서 다시 골프를 꼭 함께하자고 하셨다. 지나가는 말인 줄 알았는데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앙카라/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