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임이스트 유진규, 50년 예술세계 담은 아카이빙 선보인다

내달 4일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202 무대 공연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한국 마임을 대표하는 마임이스트 유진규가 50여 년 예술세계를 한 무대에 담은 아카이빙 퍼포먼스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 2099년 마임 유진규의 빨간방 공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공연은 다음달 4일 오후 4시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202에서 열리는 제11회 늘푸른연극제 개막 특별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공연은 한 예술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공연 형식으로 기록하는 '아카이빙 퍼포먼스'다.

유진규의 50여 년 예술세계를 공연과 축제, 영화, 사회참여 활동 등 네 개의 축으로 구성했다.

각 분야에서 함께 활동해 온 김소연, 윤종연, 장권호, 변유정, 임근우 등이 참여해 인터뷰와 이야기를 통해 그의 예술세계를 되짚는다.

지난 2011년 유진규의 하얀방 공연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대표작인 '머리카락', '한지', '있다 없다'를 강해진의 즉흥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선보이며, 다양한 영상 자료를 통해 반세기에 걸친 작품 활동과 변화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 포스터
[유진규 마임이스트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972년 연극으로 활동을 시작한 유진규는 한국 공연예술에서 몸을 독립적인 예술 언어로 정착시킨 대표적인 마임이스트다. 특히 춘천마임축제의 성장에 기여했다.

또 마임이스트와 빛과 몸 등을 통해 몸의 예술을 영상으로 확장했다.

특히 세월호 추모 퍼포먼스와 광화문 시국 퍼포먼스 '옳', 춘천 중도 선사유적 보존 활동 '중도걷기' 등 사회참여 예술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유진규 마임이스트는 28일 "이번 공연은 지난 시간을 회고하는 자리가 아니라 지금도 길을 만들어 가고 있는 예술가의 시간을 관객과 함께 걷는 자리"라며 "몸으로 만들어 온 길을 관객들과 함께 다시 걸어보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늘푸른연극제는 유진규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8월 2일까지 약 한 달간 원로 연극인들의 작품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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