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3무 통과 사례는 28년 만

이번 대회가 사상 첫 월드컵 출전인 카보베르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겼다. FIFA 랭킹은 카보베르데가 67위, 사우디는 61위다.
이날 무승부로 카보베르데는 앞서 스페인전 0-0 무승부, 우루과이전 2-2 무승부에 이어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로 대회를 마쳤다. 승점은 3점이다.
그런데 카보베르데는 H조 최종 순위에서 32강 토너먼트에 직행할 수 있는 조 2위에 올랐다. 스페인이 2승 1무(승점 7)로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카보베르데가 이었다.
반면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한 우루과이와 사우디는 2무 1패(승점 2)에 그치며 각각 3~4위에 머물렀다. 특히 조 3위인 우루과이는 다른 조 3위 팀들과 성적 비교에서도 9위 이하가 확정돼 조 3위 중 가장 먼저 탈락이 확정됐다.
이로써 카보베르데는 조별리그에서 1패도 허용하지 않았지만, 반대로 1승도 거두지 못한 3전 3무의 기록으로 32강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당시 칠레가 속한 B조 역시도 이탈리아가 승점 7로 1위에 올랐고, 3전 전무를 기록한 칠레가 승점 3으로 2위, 그리고 오스트리아와 카메룬이 2무 1패로 3~4위에 각각 처졌다.
지난 2016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는 포르투갈이 조별리그 3전 전무를 기록한 뒤, 6조 3위 중 상위 4위 안에 들어 극적으로 16강에 오른 바 있다.
공교롭게도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토너먼트에 올랐던 포르투갈은 토너먼트에선 대회 정상까지 오른 바 있다.
한편, 3전 3무로 32강에 오른 카보베르데의 역사적인 토너먼트 첫 상대는 리오넬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