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2차 연장 접전 끝에 3승…시즌 상금 9억원 돌파

김민솔. KLPGA 제공

‘대형 신인’ 김민솔(20)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벌써 3승이다.

김민솔은 28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두 차례 연장 접전 끝에 최예림(27)을 꺾고 우승했다. 그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두 타를 줄이면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최예림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 2차 연장전에서 3.6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파에 그친 최예림을 꺾었다. 김민솔은 지난 4월 iM금융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뒤 지난 14일 끝난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올랐고, 2주 만에 시즌 3승을 챙겼다. 지난해 2승에 이은 개인 통산 5승째. 작년 하반기에 정규투어에 입성해 김민솔은 올해 신인왕 자격이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민솔은 대상 포인트(313점) 선두로 올라섰고,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은 9억원을 넘어섰다. 상금 순위(9억6309만1428원)도 1위다. 다승 부문에서도 단독 1위이고, 신인왕 포인트(1434점) 또한 당당히 1위를 달리고 있다. 신인왕 및 대상, 상금왕을 모조리 휩쓸 기세다.

김민솔은 이날 전반 9홀에서는 버디 1개, 보기 2개로 부진했으나 후반 9홀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만회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하면서 연장까지 가게 됐다. 김민솔은 경기 뒤 방송과 인터뷰에서 “역시 우승은 쉽지 않다고 느낀다”면서 “전반 9홀이 안 풀려서 오늘은 (우승 트로피가) 내 것이 아니겠다 싶었는데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배우고 재미있게 치자고 마음먹으니 플레이가 잘 풀렸다”고 했다. 그는 더불어 “전반기 3승은 꿈에도 몰랐다. 더 열심히 해서 남은 시즌에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했다. 휴가를 받고 응원을 와준 오빠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가족들이 응원을 많이 해줘서 이긴 것 같다”고 했다.

2018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최예림은 연장전 패배로 우승 없이 정규 투어 준우승만 9차례 기록하게 됐다. 시즌 2승의 서교림(20)은 7언더파 209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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