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LG는 송찬의(좌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오지환(유격수)-홍창기(우익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장현식.
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노진혁(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전민재(유격수)-고승민(2루수)-박승욱(3루수)-손성빈(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제리미 비슬리.
LG는 이틀 연속 우타 거포 유망주 송찬의와 문정빈을 선발 기용했다. 단 문정빈의 수비 포지션은 3루에서 1루로 변경했다. 전날 문정빈은 두 차례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다. 2회말 2사 1, 2루에서 손성빈의 땅볼 타구를 잡는 건 좋았지만, 1루로 향한 송구가 바운드가 컸다. 3회말 1사 1, 3루에서는 3루 주자 나승엽이 홈으로 향할 때 박동원에게 받은 공을 다시 송구한 것이 크게 빗나갔다.
경기 전 염 감독은 "어제(27일)도 (문)정빈이가 수비 실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내보낸 것이다. 안 쓰면 (기량이) 늘지 않는다. 내가 생각했을 때 써야 할 때는 수비가 부족해도 어쩔 수 없이 써야 한다. 경험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가 지금 그 실수하는 건 이해된다. 네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해야 할 것들을 못 하면 못 쓰지만, 네 능력 밖의 일을 바라는 게 아니다. 어제도 네가 송구한 자세 모두 힘든 자세였다. 그럴 때일수록 더 정확하게 밸런스를 잡아서 던지려고 해야 해"라고 말했다. 문정빈의 반응은 "다음부터는 그걸 생각하겠습니다"였다고.
염 감독은 "그럴 땐 타자가 누구였는지, 베이스를 터치할지, 1루로 던질지 미리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다만 실수가 반복돼선 안 된다. 한 번의 실수는 어차피 팀이 떠안아야 할 세금이다. 승부처에선 안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큰 경험을 한 만큼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지금은 팀이 승수를 벌어놓은 상황이라 이런 테스트를 하는 것이다. 우리가 5등에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면 절대 문정빈을 3루에 못 쓴다. 그래서 성적이 나야 육성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좌충우돌 3루수 문정빈은 계속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것 역시 사령탑의 소신이다. 염 감독은 "1루는 언제든 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쉬운 1루보다 젊었을 때는 더 가치 있는 곳에서 해봐야 한다. 그래야 (문)정빈이 가치가 달라진다. 3루를 보는 것과 1루를 보는 건 가치가 확 달라진다. 팀과 정빈이 모두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난 어려운 것부터 무조건 시킨다. 어려운 걸 시켜놓으면 1루는 훨씬 쉽다. 추세현에게 유격수를 시키는 것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1루, 3루를 하다가 유격수를 하는 것보다 유격수를 하다가 안 돼서 3루로 가는 게 훨씬 쉽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