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동혁, 홍명보·정몽규가 사퇴 거부한다는 것과 같아”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8일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당내 사퇴론에 징계 방침을 밝히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홍명보 감독이나 정몽규 회장이 사퇴를 거부하고 ‘사퇴하라고 하면 징계하겠다'는 것과 똑같다. 통할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를 이날 2026년 북중미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빗댄 것이다.

한 의원은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이미 장동혁 당권파에 대한 평가는 끝났고, 그런 식의 엄포를 두려워할 만한 사람도 없을 거다. 보수 정치인으로서 보기 딱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장 대표와 당권파를 향해 “양잿물이라도 먹은 듯한 기이한 행동들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당심에 자신이 있으면 재신임 투표하라고 하지 않았나. 그 얘기도 쑥 들어갔다”며 “당권파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당심의 비율은 점점 작아질 거다. 총선과 같은 국민의 평가를 앞두고 당심은 결국 민심에 수렴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국힘의힘 복당이 성사될 경우 전당대회를 하면 당 대표에 도전하겠느냐는 질문에 “너무 먼 얘기”라면서도 “보수 재건은 지금까지 계엄 등으로 인해 잃었던 말할 자격을 되찾는 것이고, 2028년 총선과 2030년 정권 탈환을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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