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000조원' 靑 보고회 임박…정치권 논쟁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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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6. photocdj@newsis.com /사진=류현주

반도체, 피지컬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한 1000조원 이상의 역대급 지역 투자 계획이 29일 나온다. 이재명 정부가 역점을 둔 사업이자 국토 균형발전에 방점이 찍힌 투자 청사진이다. 다만 공식 발표도 전에 호남권에 반도체 제2 클러스터가 조성된다는 구상을 두고 정치적 논란으로 변질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28일 청와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의 CEO(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한다. 당초 민간에서는 전문경영인 위주로 행사 참석이 준비됐지만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총수들도 함께 하기로 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는 △반도체와 △피지컬AI △AI데이터센터 등이다. 광주·전남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공정(웨이퍼를 투입해 칩을 만드는 핵심 공정) 팹(공장)을 포함한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투자를 하고 충청·강원권에 데이터센터, 영남권에 피지컬AI 투자가 각각 중점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지역별 투자 계획이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지만 유독 시선은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호남에 쏠렸다. 팹(반도체 공장) 한 기 건설에 60조원 이상 들어가 총 사업 규모만 수 백 조원에 달할 것이란 추산이 나온 만큼, 이번 투자는 호남권이 완전히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로 여겨졌다. 야권에서는 용수 부족 우려 등을 들어 이번 부지 선정이 정치적 외압에 해당한다며 맹공을 펼쳤고 여권은 AI 전환기에 맞춘 국가 대계에 합리적 대안도 없이 발목잡기를 한다고 맞섰다.

여야 논쟁이 격화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 비판에 대해 직접 반박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이 일은 정확히 말하면 정부의 용수, 전력, 용지, 인프라, 인력양성, 정주여건 구축 등 기업환경 조성과 공직자들의 설득·요청에 따라 CEO들이 회사에 이익이 된다고 판단해 결단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생존전략이 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행정 목표 달성을 위해 공직자들이 마땅히 해야 할 책임을 다한 결과이고 전무후무한 초대규모 지역투자 유치라는 역사적 성과는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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