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청년 당선인 워크숍에서 만난 김민석·정청래
유시민 '李대통령 재건축론'에 반박한 김민석, 말 아낀 정청래

"(민주당 의원)워크숍 날짜가 언제죠?"(김민석 국무총리)
"7월3일, (총리 취임) 1주년이라 하지 않았어요?"(정청래 전 대표)
차기 당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다.
두 사람은 28일 오후 경기 광주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청년 당선인 워크숍에 나란히 참석했다. 모경종 청년위원장 등과 한 테이블에 앉은 두 사람은 행사 시작 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담소는 청년 정치인과 관련 내용이 주를 이뤘다. 모 의원은 청년 후보들의 지방선거 승률을 언급하며 "청년 후보를 많이 출마시켜야 할 명분이 있다"고 말하자 김 총리와 정 전 대표는 고개를 끄덕였다. 울산, 인천 등 지역 당선인들이 찾아오자 정 전 대표는 "시 의원이 몇명이냐""새우잡이 배도 타러 가고 당에서 기대 많이 했다"며 인사했다. 김 총리도 "울산은 (시의원 수가) 좀 적지 않냐"며 대화에 참여했다.
김 총리가 정 전 대표에게 "우리 워크숍 언제 가냐"고 질문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정 전 대표는 "7월3일"이라며 "그날이 (총리 취임) 1주년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어떻게 딱 맞춘 것처럼 됐다"고 말했다.
먼저 연단에 오른 김 총리는 "선거관리위원회 사태와 관련해 대학생들을 만났다"며 "과감하게 청년 분야, 특히 청년 정치를 선도하는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곧 1년 간의 정부 임무를 마치고 당으로 돌아온다”며 “어떻게 해야 삐끗했던 당을 곧추세우고 다시 승리하고 집권해서 민주의 황금시대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도적 청년 정당을 만들 수 있을지 함께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연단에 오른 정 전 대표는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욱 꽃피워야 한다는 사명을 잊지 마시라. 당이 품어서 당선된 만큼 당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우리는 동지다. 항상 동지적 언어를 쓰고 대동단결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두고 '증축이 아닌 재건축'이라며 비판한 것에 대해 김 총리와 정 전 대표는 사뭇 다른 메시지를 내놨다.
앞서 유 작가에게 "자신감 과잉"이라고 직격을 날렸던 김 총리는 "민주당과 민주 진영은 대한민국 정치의 큰 판을 바꾸는 노력을 쭉 해왔다. 앞으로도 그것이 필요하다.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해 외연 확장이라는 모든 대통령이 해오신 것을 이어가야 한다"며 유 작가의 주장에 대한 반박을 이어갔다.
반면 정 전 대표는 "지금은 서로 말을 아껴야 할 것 같다. 그 부분은 보시는 분들께서 잘 판단하시리라 믿는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통합과 연대 그리고 민주적 국민 정당으로 진화해 온 민주당 역사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