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와 X(옛 트위터)에 차세대 AI 프론티어 모델인 GPT-5.6 모델을 제한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GPT-5.6은 성능과 비용에 따라 Sol(솔)과 Terra(테라), Luna(루나)로 나뉜다.
이중 최상위 모델인 솔은 코딩과 과학 연구, 사이버 보안 업무에 강점을 둔 모델이다. 오픈AI는 솔 모델이 터미널 코딩 능력 벤치마크인 '터미널-벤치 2.1'에서 91.9%를 기록해 미토스5(88%)를 앞섰다고 밝혔다. 테라는 전작인 GPT-5.5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더 낮은 비용으로 제공하고, 루나는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앞세운 경량 모델이다.
오픈AI는 최신 AI 모델을 소수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에만 제한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요청 때문이다. 이에 정부가 허락한 일부 소수에게만 미리 보기 격으로 모델 기능을 테스트하도록 한 후 점차 일반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오픈AI는 "이러한 형태의 정부 승인 절차가 장기적으로 기본값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사용자, 개발자, 기업, 사이버 보안 전문가, 글로벌 파트너들이 최고의 도구를 활용하지 못하게 막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 정부가 최근 고성능 AI 모델을 점차 국가 자원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첨단 AI 모델을 외부에 공개하기 전 최대 30일 동안 정부가 접근해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AI 모델이 단순한 소프트웨어 제품이 아니라 사이버 안보와 직결되는 국가 전략 기술화이 되고 있다.
한편 미국 수출 통제 조치를 겪었던 앤트로픽의 AI 모델 '미토스5'는 2주만에 통제가 일부 완화됐지만, 자국 기업들에게만 사용이 허락됐다. 로이터통신, 워싱턴포스 등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미국 내 기업·기관 100여곳에 미토스5 재배포가 허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