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이 발표한 6월(조사기준 6월 15일) 월간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화성 동탄구 아파트 가격은 전월(조사기준 5월 11일) 대비 4.16% 올랐다. 전월의 1.05%에 비해 상승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 이로써 동탄구는 지난 2월 행정구역 개편으로 별도 통계를 시작된 지 4개월 만에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동탄은 삼성전자 통근버스 이용이 가능한 이른바 '반도체 셔세권'으로 반도체 업황 개선이 지역 부동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동탄 일대 아파트 가격은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탄역 인근 대장 아파트인 '동탄역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지난 4일 22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동일면적 기준 최고 12억7000만원이었던 아파트 가격이 75.2% 급등한 것이다.
인근 주요 단지들도 신고가를 경신하며 키맞추기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84㎡는 18억6000만원에, 동일 면적 기준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도 16억1000만원에 각각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동탄구의 급등세에 힘입어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65%로 전월(0.39%)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동탄과 함께 구리(1.96%), 광명(1.87%), 용인 수지구(1.8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0.25%)는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끝내고 상승 전환했다. 강남구, 서초구(0.46%), 용산구(0.54%) 등 이른바 상급지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하락하며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수구(0.18%), 부평구(0.03%)는 상승한 반면 중구(-1.06%), 계양구(-0.28%), 남동구(-0.13%), 미추홀구(-0.09%), 서구(-0.05%)는 하락했다. 동구(0.00%)는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1.43% 오르며 올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0.83%)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도봉구(2.77%), 송파구(2.29%), 은평구(2.10%), 동대문구(1.99%), 성북구(1.83%), 노원구(1.80%), 강동구(1.80%) 등의 전세가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98.9를 기록해 전월 대비 0.14% 상승했다. 선도아파트 50지수에 포함된 고가 대단지 아파트 가격은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가 이달 상승 전환했다. KB선도아파트50은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총 변동률을 지수화한 지표로 시장 심리를 빠르게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