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정비사업특별분과위원회에서 '을지로2가구역 및 1·3·6·18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지는 북측 청계천과 남대문로, 을지로 등 주요 도로와 인접해 도심 업무기능 강화와 공공기능 확충이 필요한 곳이다. 현재 광교빌딩 등 신한은행 사옥으로 이용되는 건축물 3개 동이 있으나 노후화가 심각해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용적률 1199% 이하, 높이 172m 이하의 개발밀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연면적 약 18만㎡, 지하 6층~지상 40층 규모의 대형 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성 강화를 위해 대규모 개방형 녹지와 문화 인프라, 공공청사 등 지역에 필요한 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서울시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과 '정원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청계천과 연결되는 약 5000㎡ 규모의 도시 정원형 개방형 녹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과 다양한 문화생활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개방형 녹지와 연계한 문화공간도 건축물 내부에 조성한다. 광교, 광통관, 한성은행 부지 등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역사성과 입지적 특성을 살려 지하 2층~지상 4층에는 유구 전시장, 회동서관, 금융사박물관 등 역사적 가치를 보전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지상 5~6층에는 청계천을 조망할 수 있는 하늘정원을 조성하고 지상 40층 최상층에는 북악산과 남산 등 도심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를 마련한다.
아울러 증가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서울 도심의 공공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부채납되는 공공청사의 부지와 건축 규모도 확대한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결정을 통해 도심 업무 중심지인 을지로입구역과 종각역 사이의 노후 건물이 녹지와 문화공간을 품은 대규모 업무시설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