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그린 스마트도로 밑그림, 페루 국가계획 됐다

알도 마르틴 프리에토 바레라 페루 교통통신부 장관. 현지시간 25일 페루 교통통신부 강당에서 페루 국도 스마트도로관리 마스터플랜 법제화를 위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행사에 국토교통부 및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만든 페루 스마트도로 청사진이 현지 국가 법정계획으로 채택됐다. 단순 컨설팅을 넘어 페루 정부 정책으로 공식 반영되면서 한국 지능형교통체계(ITS) 기술 수출과 국내 기업의 후속 사업 참여도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페루 교통통신부가 지난 25일(현지시간) '페루 국도 스마트도로관리(재난·교통) 마스터플랜'을 국가 법정계획으로 공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계획은 국토부가 ODA 사업으로 추진한 컨설팅 결과물이다.

이번 법제화로 페루 정부는 스마트도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과 예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단순 자문에 그쳤던 기존 ODA와 달리 우리나라 도로관리 정책과 글로벌 지능형 교통체계(ITS) 기술이 현지 국가 정책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후속 사업도 기대하고 있다. 향후 페루 스마트도로 구축 사업이 발주되면 국내 기업들이 사업에 참여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앞서 콜롬비아에서도 우리나라가 수립한 ITS 마스터플랜이 법정계획으로 채택된 뒤 후속 사업과 국내 기업 진출이 이어진 사례가 있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한국도로공사 컨소시엄(한국도로공사· 동명기술공단·이젠시스)이 수행했다. 컨소시엄은 페루 간선 국도인 판아메리칸 하이웨이 1560㎞(트루히요~아레키파) 구간을 대상으로 스마트 도로관리 체계를 설계하고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할 13개 ITS 서비스를 제시했다. 최우선 중점 사업 구간인 133.2㎞에 대한 개념설계와 이행계획도 마련했다.

국토부는 다음 달부터 후속 사업인 '페루 리마-찬카이 스마트 ITS 구축사업 타당성 조사'에도 착수한다. 이를 통해 페루 ITS 구축을 본격화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석기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이번 성과는 국토교통 ODA 사업을 통해 한국의 도로·교통 운영 경험을 페루 여건에 맞게 체계화한 결과"라며 "페루 국도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회 128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