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페루 스마트도로 국가계획 채택⋯한국 기술 진출 발판

▲25일(현지시간) 페루 교통통신부(MTC, Ministerio de Transportes y Comunicaciones)가 '페루 국도 스마트도로관리(재난·교통) 마스터플랜'을 국가 법정계획으로 공포했다. 왼쪽부터 두 번째 최종욱 주페루 대사, 세 번째 알도 마르틴 프리에토 바레라 페루 교통통신부 장관. (사진제공=국토교통부)
▲25일(현지시간) 페루 교통통신부(MTC, Ministerio de Transportes y Comunicaciones)가 '페루 국도 스마트도로관리(재난·교통) 마스터플랜'을 국가 법정계획으로 공포했다. 왼쪽부터 두 번째 최종욱 주페루 대사, 세 번째 알도 마르틴 프리에토 바레라 페루 교통통신부 장관. (사진제공=국토교통부)

한국이 수립한 페루 스마트도로 관리 청사진이 페루 국가 법정계획으로 채택됐다. 단순 컨설팅을 넘어 현지 정부 정책에 반영된 사례로 향후 한국 지능형교통체계(ITS) 기술 확산과 국내 기업 진출이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현지시간) 페루 교통통신부가 ‘페루 국도 스마트도로관리 마스터플랜’을 국가 법정계획으로 공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국토부 국토교통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추진됐다. 한국도로공사 컨소시엄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행했으며 한국도로공사와 동명기술공단, 이젠시스가 참여했다.

마스터플랜에는 페루 간선 국도인 판아메리칸 하이웨이 1560km 구간의 스마트 도로관리 방안과 후속 사업 발굴 내용이 담겼다. 대상 구간은 트루히요부터 아레키파까지다. 특히 사고와 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할 13개 지능형교통체계(ITS) 단기 서비스를 선정하고 최우선 중점 사업 구간 133.2km에 대한 개념설계와 이행계획도 마련했다.

이번 법정계획 채택으로 페루 정부는 마스터플랜을 실제 정책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직과 예산 확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국의 도로관리 정책과 ITS 기술력이 페루 국가 정책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국토부는 이번 성과가 후속 사업과 국내 기업 진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19년 수행한 콜롬비아 국가 ITS 마스터플랜 ODA 사업도 현지 교통부 승인 이후 2022년 법정계획화됐고 이후 후속사업과 민간기업 진출로 이어진 바 있다.

국토부는 올해 7월부터 후속사업인 ‘페루 리마–찬카이 스마트 ITS 구축사업 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사업비는 8억9700만원이며 2027년 5월까지 진행된다. 해당 사업에서는 통합 재난대응 및 교통관리 스마트 도로교통센터 구축 기본설계, 리마~찬카이 구간 도로관리 시스템 구축 설계와 비용 산출, 운영·유지보수 방안 등이 검토된다.

김석기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이번 성과는 국토교통 ODA 사업을 통해 한국의 도로·교통 운영 경험을 페루 현지 여건에 맞게 체계화한 결과”라며 “향후 페루 국도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 향상은 물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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