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일본 언론에 “나의 부산 승리로 보수 재건 이미 시작”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민주당 김성범 의원의 의원 선서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에 대해 “나의 승리로 보수 재건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8일 보도했다.

한 의원은 이날 아사히신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선거 승리에 대해 “보수를 재건하고,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견제하라는 주장에 시민들이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24일 이뤄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 의원은 “비상계엄 뒤, 보수 진영이 (국민들로부터) 혹독한 비판 속에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빠진 가운데 비상계엄에 앞장서 반대했던 나 자신이야말로 보수를 재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부 보수 진영에서 자신을 ‘배신자’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도 “나는 국민을 배신하지 않았다”며 “(보궐선거 승리로) 이런 문제가 극복됐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국민의힘에 복당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의견이 다르더라도 설득하며 나가겠다”며 국민 신뢰를 통해 보수 진영의 정권 탈환에 뜻을 같이하는 누구와도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사히신문은 한 의원에 대해 “한 의원은 2024년 12·3 비상계엄 이후 여당이던 국민의힘 대표로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에 찬성할 것을 촉구했다”며 “친윤 의원들의 반발로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올해 1월 국민의힘에서 제명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부산 북갑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보수의 미래 열쇠를 쥔 존재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에서 한 의원은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에 대해서도 “(보수가) 이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에는 “그 시점에 국민들이 나를 어떻게 쓰고 싶어할지에 달려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편 한 의원은 향후 한·일 관계와 관련해 “양국이 국제사회에서 더 큰 외교력을 발휘해야 할 상황이 오고 있다”며 “서로 부딪히지 않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때 더 큰 상승 효과를 내어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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