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2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5.7%를 기록했다. 앞서 26일 방송된 1회 시청률 9.5%보다 6.2%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단 2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 15.7%를 기록한 '김부장'은 이날 토요일 시청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14.4%)를 넘어서며 방송 첫 주에 주말 안방극장을 평정했다. 이는 2021년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 이후 5년 만에 전 채널 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단 2회 만에 시청률 15%를 돌파한 기록이다. 방송 첫 주에 올해 방송됐던 SBS 금토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초고속 흥행 질주를 했다.
'김부장'의 이 같은 흥행 질주는 주연을 맡은 소지섭고 흥미진진한 전개, 시선을 뗄 수 없는 연출이 더해지면서 이뤄졌다.
이날 방송된 2회에서는 김부장(소지섭 분)이 사라진 딸 민지(서수민 분)를 찾기 위해 평범한 가장의 얼굴을 벗어던졌다. 김부장은 '무법 중년' 본능을 꺼냈고, 죽은 줄 알았던 민지가 아직 살아있다는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졌다.
김부장은 북한 특각에 침투해 대남 강경파 부국장을 납치했고, 임진강 철교 위에서 남북 군이 대치하는 일촉즉발 상황 속 "난 너하고 같이 여기서 죽은 거다"라며 차를 철교 아래로 추락시켰다.
이후 김부장은 아내 유진이 민지를 낳은 뒤 "민지의 아빠로 살아줘요"라는 유언을 남긴 채 떠나자, "전역 시켜달라"고 총부림을 한 후 모든 과거를 봉인한 채 딸만 바라보며 살았다.
지난 밤 민지에게 벌어진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남훈(카엘 분)의 휴대폰으로 민지를 유인한 주혜리(유지안 분)와 성민호(황성빈 분) 일당은 철거 건물 공터에서 무릎을 꿇으라며 민지를 위협했다. 하지만 민지가 굴하지 않자 주혜리는 벽돌로 민지를 가격했고, 쓰러진 민지는 피를 흘린 채 혼절했다.
모두가 충격에 빠진 상황에서 성민호는 오민철(유희제 분)에게 민지의 시신 처리를 부탁했고, 주혜리가 주학건설 회장 주강찬(주상욱 분)의 딸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 금이빨(조복래 분)은 죽었다고 여긴 민지를 트렁크에 실으며 회심의 미소를 지어 의중을 궁금하게 했다.
현재로 돌아온 김부장은 집에 숨겨뒀던 '007가방'을 꺼냈다. 그리고 성민호로부터 듣게 된 오민철의 아지트로 향했다.
초인종을 미끼 삼아 부하들을 순식간에 제압한 김부장은 은사를 설치해 도망치던 오민철까지 붙잡았다. 압도적인 전투력이 드러났다.
김부장은 "우리는 법하고 상관없다. 촉법소년 모르냐"라는 오민철의 조롱을 들었다. 이에 007가방에서 권총을 꺼냈고, "부모를 잃으면 고아라고 하고, 남편을 잃으면 과부라고 해. 하지만 자식을 잃은 부모는 표현할 명칭이 없어"라고 말했다. 처절한 그의 심정이 드러난 대목이었다.
이어 김부장은 "촉법소년? 표현 좋네. 그럼 나는 무법 중년 해야겠다"라고 선언했다. 이후 오민철의 허벅지에 총을 쏘며 "아직 민지가 살아있다고 믿으니까 살려둔 거야. 만약 그게 아니라면 전부 죽는다"라고 경고했다.
이때 오민철의 휴대폰에 전해진 "그 여자애 시체는 처리했다"라는 문자를 확인한 김부장은 순간 감정이 정지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채팅방의 연락이 끊어지자 절망한 채 한줄기 눈물을 흘렸다.
그 사이 금이빨 일당의 트렁크 속에서 시체로 누워있던 민지가 손을 미세하게 움직이며 생존을 드러내는 반전이 펼쳐졌다.
민지가 사망한 것으로 생각한 김부장은 모든 것을 체념한 듯 경찰서로 끌려갔고, 조사를 받으면서도 묵비권을 이어갔다. 이때, 김부장의 지문으로 신원을 조회한 경찰은 '일급 비밀'이라는 글에 놀랐고, 동시에 김부장은 압수된 김부장의 휴대폰에 '우리 딸'이라고 저장된 전화가 걸려온 것을 알게 됐다.
이에 김부장이 형사들을 제압한 뒤, 휴대폰을 낚아 채는 대반전이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김부장이 "여보세요? 민지니?"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 생사 확인 엔딩이 펼쳐졌다.
그런가 하면, 갈빗집 폭행 영상으로 김부장의 생존을 확인한 북한 대남첩보총국은 김부장을 제거하기 위해 움직였다. 총국장 리응령이 과거 66번의 동생이자 특등전사인 강성(김성규 분)을 남한으로 침투시키며 또 다른 위협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주강찬이 용역 깡패에서 건설사 회장까지 올라선 냉혹한 인물이라는 과거도 공개됐다. 특히 유리 조각 위에 사람을 무릎 꿇린 주강찬이 "이제 좀 진심이 느껴지는 것 같네"라는 말로 잔혹한 민낯을 드러내 불길함을 자아냈다.
2회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김부장'. 3회에서는 과연 어떤 전개가 펼쳐지게 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