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엔 엑디즈, '이열치열' 무대로 인스파이어 채웠다 [종합]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가 무더위가 싹 잊힐 열정 가득한 무대로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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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디너리 히어로즈(건일, 정수, 가온, 오드(O.de), 준한(Jun Han), 주연) 여름 특집 단독 콘서트 '2026 서머 스페셜 '더 엑스케이프'(Xdinary Heroes 2026 Summer Special 'The Xcape')의 첫날 공연이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더 엑스케이프'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콘서트로, 데뷔 후 처음으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 단독 입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그간 올림픽홀, 핸드볼경기장, 잠실실내체육관을 차례대로 밟아온 이들은 단 6개월 만에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벽도 넘어서며 막강한 성장세를 재차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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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종료된 월드투어 'Beautiful Mind' 이후 10개월 만에, 또 4월 발매된 미니 8집 'DEAD AND' 이후 처음으로 전개되는 단독 공연답게,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한층 폭넓어진 세트리스트로 팬들을 맞이했다. 시작부터 신곡 'No Cool Kids Zone'으로 심장에 불을 붙이더니 'KTM'과 'Rise High Rise'를 적재적소에 꽂아넣으며 열기를 이어간 것. 'ICU' 'Sucker Punch' 'Freakin' Bad' 등 원조 떼창곡들도 함께하며 장내를 용광로 열기로 들끓게 했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건일은 "지금 덥다고 하시는 분들 이제 큰일 났다. 왜냐면 이제 더 더워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작년 콘서트 때도 '더위는 이열치열로 이겨야 한다'라고 했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다. 다만 한 가지는 약속드리겠다. 땀 뻘뻘 흘릴 정도로 놀고 나서 집에 갈 땐 세상에서 가장 시원한 바람이 여러분들을 맞이해줄 거다. 그 공기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텐션 용광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주연 역시 "분명한 건 이곳은 밖보다 더 뜨거워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뒤에 있는 용광로가 폭발할 때까지 놀아보자. 웰컴 투 서머 헬이다"라고 소리치며 '빌런즈'를 불구덩이 속으로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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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지나며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공연장에 기름을 부은 건 무대 중앙에 등장한 원형 무대였다. 몸을 꽁꽁 숨기고 있던 공중 무대가 건일의 "'빌런즈'가 다른 멤버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몸이 근질근질해서 못 참겠다. 나도 앞에 나가서 여러분들과 함께 놀겠다"라는 말을 끝으로 정체를 드러냈기 때문.


타 밴드처럼 플로어만을 위한 무대인 줄 알았지만 착각이었다. 건일, 오드, 정수를 태운 원형 무대는 2층을 지나 3층 높이까지 올라가 마치 서커스를 방불케 하는 비주얼을 완성했고, 멤버들은 흔들리는 무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열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해 '빌런즈'를 열광케 했다.


'승천' 무대를 마친 뒤 건일은 "사실 몇 년 전 콘서트 때 '곧 천장에서 드럼이 내려올 거다'라고 농담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이뤄질지 몰랐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고, 정수는 "2, 3층에서도 잘 보였냐. 위로 올라가니 '빌런즈'의 얼굴이 더 잘 보여서 신났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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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무대는 'Helium Balloon'에 맞춰 한차례 더 하늘 위로 떠올랐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마치 실제 열기구에 탑승한 듯 천천히 인스파이어 아레나 한 가운데에 부상했고, 이 가운데 '빌런즈'는 이들을 비추는 별처럼 휴대전화로 플래시로 함께 'Helium Balloon' 무대를 완성해내 뭉클함을 안겼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와 함께 지옥과 천국을 오가다 보니 벌써 작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먼저 오드는 "일단 인스파이어 아레나라는 곳에서, 우리가 우리만의 공연을 했다는 게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공연이 끝나가는데도 꿈을 꾸는 기분이다. 이 넓은 공간이 우리 편으로만 꽉꽉 채워져있다는 게 너무 기쁘고 좋다. 아름답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우리 편 '빌런즈'가 만들어 준 소중한 하루이지 않냐. 앞으로도 이 하루의 소중함을 지켜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나아가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되겠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으며, 주연은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는 말을 팬 여러분들께 늘 전하고 싶었다. 언제 또 돌아올진 모르겠지만 꾸준히 멋진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다시 또 찾아오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가온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감사하다' 밖에는 없는 것 같다. 우리의 진심과 음악을 알아주셔서 감사하다. 오드의 말처럼 우리에게 무대의 크기와 관객의 수는 중요하지 않다. 한 명이라도 들어주시는 분들이 있다면 늘 음악을 할 거다"라고 바랐고, 건일은 "콘서트명 '엑스케이프'의 'escape'가 도망치다는 뜻을 갖고 있지 않냐. '빌런즈'가 잠깐이라도 몸을 숨길 수 있는 피난처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했는데, 일상이 아무리 힘들었더라도 오늘 하루만큼은 모두 잊을 수 있었길 바란다. 혹시 조금이라도 덜 풀린 부분이 있다면 남은 시간 미친 듯이 소리 지르고 춤추고 가시길 바란다"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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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한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드디어 무대를 펼치게 됐는데, 이게 다 '빌런즈' 덕분이다. 감사하다는 말 밖엔 안 나온다. 우리가 잘해서가 아닌, '빌런즈'가 잘 즐겨주셨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무대가 완성됐다 생각한다. 넓은 공연장에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줘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끝으로 정수는 "난 스스로에게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편이었고, 항상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 갇혀있었다. 다만 '빌런즈' 덕분에 극복하게 됐다. '빌런즈'의 사랑 속에 '빌런즈'가 뭘 하면 좋아할까, 어떤 무대를 해야 할까를 먼저 고민하게 됐고, 이게 거듭되다 보니 절로 내 삶도 행복해졌다. 오늘도 내가 뭘 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정신없이 즐겼던 것 같다. 내 인생에 '빌런즈'가 있어 너무 감사하고, 여러분과 앞으로 더 멋진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다. 첫 공연이라 소통이 미흡할 수 있겠지만 잘 놀아주신 덕에 후회는 없다. 덕분에 내일 공연도 잘 마무리하고 앞으로 멋지게 살아보겠다"라고 외쳤다.


한편 첫날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28일 공연으로 열기를 이어간다. 이후 기세를 몰아 오는 5월과 6월 유럽 및 영국 일대에서 스페셜 라이브 '더 뉴 엑스 씬(The New Xcene)'을 열고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DB | 사진출처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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