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새 흥행 콘텐츠로 '판다 효과' 기대-셋째부터 추가 비용 無

━
첫째는 8억·둘째는 5억…셋째는 '공짜'
━
28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지난 3일 오전 10시53분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새끼 판다가 태어났다. 2020년 태어난 푸바오, 2023년 태어난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에 이은 세 번째 출산이다.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 정부가 해외 동물원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에버랜드는 2016년 판다월드 개장 때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들여온 이후 매년 약 100만달러(약 15억원)의 보호기금을 지급하고 있다.
해외에서 새끼 판다가 태어나면 일회성으로 추가 비용을 부담하는데, 에버랜드는 푸바오 출산 당시 50만달러(약 8억원), 루이바오·후이바오 때는 30만달러(약 5억원)를 지급했다. 해당 비용은 '출산'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쌍둥이도 한 번만 부과한다. 반면 셋째 출산부터는 별도의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
셋째 판다 탄생에 따라 에버랜드는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확보하게 됐다. 과거 푸바오 열풍은 긴 대기 행렬과 굿즈(기념품) 판매 증가, 온라인 콘텐츠 흥행 등을 이끌며 에버랜드의 대표 집객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실제 푸바오가 큰 인기를 끌었던 2022~2024년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의 매출은 연 7500억~7800억원대를 기록했다.
판다월드는 별도의 입장권이 없어 관람객은 에버랜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결국 판다월드 흥행은 에버랜드 입장권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에버랜드 매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푸바오 떠난 빈자리 채울까…100일 뒤 이름 공개도 관심
━
업계에서는 셋째 판다의 탄생이 푸바오 반환 이후 다소 약해진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기 판다는 성장 과정 자체가 또 하나의 흥행 요소다. 이름 공개를 시작으로 성장 과정과 생일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지속적으로 화제를 모을 수 있어서다.
당장 관심사는 셋째 판다의 이름이다. 중국과 해외 동물원 사례를 보면 일반적으로 생후 100일 안팎이 지나 건강하게 성장한 뒤 이름을 부여한다. 이번 아기 판다 역시 비슷한 시점에 중국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중국어 이름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외 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자이언트 판다들은 모두 중국어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푸바오와 루이바오·후이바오 역시 중국 측과 협의를 거쳐 이름이 결정됐다. 이름 공개는 새끼 판다의 첫 공식 이벤트인 만큼 이번에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판다는 단순한 전시 동물을 넘어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핵심 콘텐츠"라며 "새끼 판다 출산은 관람객 증가와 브랜드 화제성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