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만으론 부족"…부산서 공개된 '차별화 전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모빌리티쇼 언론 공개행사가 열린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디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오는 27일 개막해 7월5일까지 이어지는 부산모빌리티쇼에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 등 12개국 141개사가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신차를 소개한다. 2026.06.26. yulnetphoto@newsis.com /사진=하경민

"전기차, 그 다음은?" 지난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가 '넥스트 전동화'에 대한 각각의 답을 제시한 자리였다. 전기차 전환 자체는 더 이상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없다고 판단, 소비자에게 보다 새로운 가치·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목적기반차량(PBV) 등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앞세워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경험을 엔트리 세단 영역까지 넓힌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8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여기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현대차그룹이 SDV 전환을 위해 개발한 시스템으로 최근 출시한 '더 뉴 그랜저'에 처음 적용했다. 탑승자는 플레오스 커넥트에 탑재된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첨단차플랫폼)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자동차는 더 이상 구매 시점에 완성되는 제품이 아니다"라며 "사용자의 취향과 습관을 이해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기아 PV5 패신저, 카고 등으로 만든 어린이 통학 차량, 이동형 펫 팝업스토어, 모바일 뱅크, AI 순찰차 등 협업 특장차가 전시돼 있다.  이날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7일 개막해 내달 5일까지 '내일의 길을 열다(Moving Tomorrow)'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 등 12개국 141개 기업이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신차를 선보인다. 2026.6.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기아는 이번 전시에서 PV5를 중심으로 PBV 활용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PV5 패신저 7인승, 프라임, 카고 하이루프 등 신규 라인업 3종을 공개했다. 또한 경찰청과 협업한 AI 순찰차, 모바일 뱅크, 이동형 펫 팝업 스토어, 어린이 통학차량, 아이스크림 트럭 등 실사용 시나리오를 담은 협업 모델을 선보였다. PBV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다양한 사업·서비스 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PV5 기반 이동식 사무실을 살펴본 한 관람객은 "실제로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편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모바일 뱅크 전시 앞에서는 "이동식 은행은 고령자에게도 유용할 것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제네시스가 모터스포츠 비전을 상징하는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이날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7일 개막해 내달 5일까지 '내일의 길을 열다(Moving Tomorrow)'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 등 12개국 141개 기업이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신차를 선보인다. 2026.6.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제네시스는 고성능 브랜드 전환에 방점을 찍었다. 마그마 GT 콘셉트와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며 마그마 프로그램과 모터스포츠 비전을 강조했다. GV60 마그마,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등도 함께 전시해 럭셔리에서 고성능·전동화로 브랜드를 계속 확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BYD는 전동화의 또 다른 해법으로 PHEV를 제시했다. BYD코리아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모델인 '씨라이언 6 DM-i'를 공개했다. 국내에서 전기차 브랜드 이미지가 강한 BYD가 순수 전기차만으로는 공략하기 어려운 소비자층을 PHEV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모빌리티쇼 언론 공개행사가 열린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BYD코리아가 독자적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 'DM-i'(Dual Mode-intelligent)를 국내 처음 공개하고 있다.   오는 27일 개막해 7월5일까지 이어지는 부산모빌리티쇼에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 등 12개국 141개사가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신차를 소개한다. 2026.06.26. yulnetphoto@newsis.com /사진=하경민

BMW그룹코리아는 프리미엄 전동화와 한정판 모델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내세웠다. BMW는 7시리즈 네로 루쏘 에디션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노이어 클라쎄의 첫 양산형 모델인 더 뉴 BMW iX3 등을 전시했다. 디자인과 디지털 경험, 고급 브랜드 감성을 결합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별화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BMW가 글로벌 135대 한정 모델인 'BMW 7시리즈 네로 루쏘 에디션'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7월 6일 국내 출시 예정인 차세대 프리미엄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더 뉴 BMW iX3', MINI가 고성능 순수전기 모델 '디 올-일렉트릭 MINI JCW 에이스맨'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7일 개막해 내달 5일까지 '내일의 길을 열다(Moving Tomorrow)'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 등 12개국 141개 기업이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신차를 선보인다. 2026.6.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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