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오전 6시 조별리그 L조, 8시 30분 K조, 11시 마지막 J조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승점 3점(1승 2패), 득실차 -1의 기록으로 A조 3위에 머무른 한국은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32강 진출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3개 조의 최종전을 남겨둔 가운데 12개 조 3위 중 8위에 머물러 있다. 8위는 32강 진출권이 걸린 '마지노선'이다. 이제 한 계단만 더 밀리면, 한국의 32강 진출이 좌절된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OPTA)는 한국의 32강 출 확률을 32.9%로 내다봤다. 12개 3위 팀 중 10번째에 불과하다.
한국이 극적으로 32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날 최종전이 열리는 3개 조 3위 팀 가운데 2개 팀의 성적이 한국보다 좋지 못해야 한다. 한국은 현재 스코틀랜드, 우루과이만 제친 상태다. 결국 2개 팀이 더 한국보다 더 아래 순위에 자리해야 한다. 3개 조에서 2개 팀이나 한국보다 성적이 좋지 못해야 하는,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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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 : 가나-크로아티아전 → 가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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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오전 6시 열리는 조별리그 L조에서는, 크로아티아-가나전에 집중하면 된다. 크로아티아는 승점 3, 가나는 승점 4로 각각 3위와 2위다. 가나는 32강이 확정이고, 크로아티아는 미정이다. 가나는 크로아티아에 져 3위로 밀리더라도 32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에 유리한 경우의 수는 단 하나, '가나의 크로아티아전 승리'다. 스코어는 상관없다. 크로아티아가 가나에 패배하면, 크로아티아는 승점 3에 득실차는 최소 -2가 된다. 이 경우 한국(승점 3, 득실차 -1)은 조 3위간 경쟁에서 무조건 앞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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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 : 콩고민주공화국-우즈베키스탄전 → 무승부 or 우즈벡 5점 차 이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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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30분 K조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승점 1)과 우즈베키스탄(승점 0)의 경기가 중요하다. 이 경기에서는 무승부 또는 우즈벡의 저득점 승리가 필요하다. 만약 무승부가 나오면, 콩고민주공화국은 승점 2에 그친 채 조 3위 경쟁에 합류한다. 조 3위 순위 경쟁에서 한국보다 아래에 위치한다.
반대로 우즈벡이 이겨 K조 3위가 바뀌더라도, 우즈벡은 이미 득실차가 -7에 달하는 상태라 조 3위 경쟁에서 매우 불리하다. 특히 한국의 득실차(-1)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 6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 이 정도 대승이 아니라면, 한국은 조 3위 순위에서 우즈벡에 앞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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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조 : 오스트리아-알제리전 → 오스트리아 승리 or 알제리 2점 차 이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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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마지막 J조에서는 2위 오스트리아와 3위 알제리(이상 승점 3)의 맞대결 결과가 중요하다. 한국은 오스트리아의 승리, 또는 알제리의 2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 만약 오스트리아가 알제리에 승리하면, 조 3위 알제리는 승점 3에 최소 득실차 -3의 기록으로 한국보다 순위가 더 낮은 순위에 머무르게 된다. 반대로 알제리 승리 시 두 팀의 순위가 바뀌고, 오스트리아는 득실차가 -2 이상이 돼 한국보다 조 3위 경쟁에서 아래에 위치한다.
불안요소는 만약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둘 경우, 동반으로 32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승부 시 한국은 J조 3위 알제리를 넘어설 수 없다. 경기가 초반부터 불꽃이 튀지 않는 한, 경기가 후반부로 갈수록 양 팀 모두 무리수를 던질 필요는 없는 셈이다. 경기가 후반부로 향할수록 양 팀 모두 '지지 않는' 경기를 치르는 데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 홍명보호엔 그야말로 '초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