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35% 다주택자…제주대 부총장, 부동산 41건 신고

인사혁신처. 연합뉴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6월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등록 사항에서 공개 대상자 96명 가운데 34명(35.4%)이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택자는 25명, 3주택자는 9명이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지난 3월2일부터 4월1일까지 승진·퇴직·재등록 등으로 신분 변동이 생긴 고위공직자들이다.

현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이는 김문희 국무조정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으로, 98억8265만원을 신고했다. 김 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지분, 배우자 명의의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 전세권, 예금 27억여원과 국내외 상장주식·채권 등을 보유했다.

유보선 교육부 국립군산대 새만금캠퍼스 부총장이 83억14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유 부총장은 비상장주식인 출판사 문학동네 지분 7200주를 42억3177만원으로 신고했다. 송석언 국토교통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60억4349만원을 신고해 현직자 재산 3위였다. 송 이사장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의 국내외 상장주식 37억여원을 보유했다.

부동산 보유 내용 가운데서는 강희경 교육부 제주대 교육부총장이 눈에 띈다. 강 부총장은 본인 명의로 제주시 노형동 오피스텔 30건, 근린생활시설 9건, 상가 1건과 제주시 아라일동 아파트 1건 등 모두 41건의 건물을 신고했다. 전체 재산은 33억5844만원이었다. 노형동 건물 가운데 38건과 관련한 임대보증금 채무도 3억3058만원가량 신고했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공직에서 물러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은 20억1972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성동구 행당동 아파트가 11억69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군산·김제·부안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김의겸 전 새만금개발청장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등을 포함해 총 22억3563만원을 신고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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