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선 나흘간 폭염 관련 사망자 212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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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로마=연합뉴스) 김지연 민경락 특파원 = 유럽 주요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폭염 탓에 앞으로 사흘간 노동자 150만명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현지 안사통신이 공공기관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공공연구기관인 국가연구위원회(CNR) 등의 분석에 따르면 폭염으로 건강이 우려되는 노동자는 로마가 42만7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밀라노(34만7천명), 나폴리(13만3천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야외 노동이 많은 건설업이 60만 3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운송·창고·배송 서비스(53만7천명), 조경·건물서비스업(29만2천명) 등 순이었다.
이번 폭염으로 지금까지 이탈리아에서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프랑스에서 익사를 비롯해 이번 폭염과 관련한 사망이 최소 48명이라고 프랑스 당국을 인용해 지난 24일 보도한 바 있다.
이날 로마, 밀라노를 포함해 이탈리아 17개 도시에 폭염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전날보다 1곳이 더 늘어난 것이다. 폭염 경보는 더위 수준에 따라 1단계 황색경보, 2단계 주황경보, 가장 높은 3단계 적색경보로 구분된다.
로마, 피렌체, 밀라노 등 주요 도시의 이날 오후 최고기온은 34도 수준으로, 주말에는 최고기온이 37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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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는 폭염이 이어진 지난 나흘 동안 더위 관련 사망자가 212명으로 추산된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스페인의 사망 모니터링 시스템(MoMo system)에 따르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21∼24일 초과 사망자 추정치는 2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사망자 수 통계 기록과 기상재해나 전염병 등 외부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특정 기간에 어떤 원인으로 예상보다 얼마나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는지 추정하는 방식이다.
212명의 초과 사망자는 폭염이 극심했던 작년 동기(98명)보다도 훨씬 많은 것이다.
지난 23일 기준 스페인 본토의 일 평균 기온은 28.17도로, 6월 일 평균 기온으로 195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밤 최저 기온도 19.81도로 1950년 이후 6월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낮 최고 기온은 일부 지역에서 40도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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