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새만금 투자조사단 조속 파견" 요청…리창, 반도체 협력 희망
韓中 총리, '올해 APEC 고위급 교류계기' 공감…정상회동 여부 주목
우호정서 위해 가짜뉴스 대응키로…中관광객 무비자 연말까지 연장

(서울=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다롄의 방추도 호텔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6.23 [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다롄=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중국을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 리창 국무원 총리와 만나 "남북대화·북미대화 여건이 조성될 수 있게 중국이 긍정적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현지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총리 회담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밝혔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최근 중국도 시진핑 주석이 방북하고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는데, 한반도 문제에서 시 주석을 포함한 중국 리더십이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김 총리는 또 북한과의 대화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 평화·안정에 필요하다는 측면도 언급했다.
이에 리 총리는 중국 역할의 필요성을 비롯한 김 총리의 전반적 발언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김 총리는 이와 함께 산업 협력과 관련해 최근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새만금 산단에 중국이 투자 조사단을 조속히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왼쪽 두 번째)가 23일 중국 다롄의 방추도 호텔에서 열린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의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23 [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양측은 아울러 한중 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이어, 올해 11월 선전에서 열리는 APEC 행사도 고위급 교류의 계기로 삼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도 선전 APEC을 계기로 다시금 중국을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양측은 또 국민 간 우호적 정서를 개선하고자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의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김 총리는 이 과정에 당초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정책을 12월 말까지로 연장했다고 리창 총리에게 소개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 리창 총리는 김 총리에게 혁신분야 협력을 강화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공급망이 안정될 수 있도록 호혜적 협력 방안을 강구해 나가길 희망했고, 김 총리도 첨단산업 분야 협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의 뜻을 표했다.
리창 총리는 또 한·중·일 3국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일본 지도자의 발언 등으로 협력의 기초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김 총리는 한국도 일본과 과거사 문제가 있지만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다롄의 방추도 호텔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6.23 [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hapy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