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 끝으로 유럽 순방 종료…18일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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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 G7 정상회의장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 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 연합(EU) 집행위원장.  앞줄 왼쪽부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압델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2026.06.16. photocdj@newsis.com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끝으로 유럽에서의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출국길에 올랐다.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내세워 취임 2년차에 돌입한 이재명 정부가 유럽 양자관계 심화를 통해 대(對)유럽 외교를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16~17일 G7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친 뒤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사상 첫 벨기에 현지 교민 간담회를 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10일에는 바트 드 웨브흐 총리와 회담하고 필립 국왕과 면담했다. 이 대통령은 벨기에 측과 수교 125주년을 계기로 향후 양국에 경제 협력의 상호 거점을 마련하는 한편 반도체 분야에서도 연구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 같은 날 EU(유럽연합) 지도부와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 에너지, 공급망 등 공조 방안을 강구했다.

이 대통령이 가장 오랜 기간 머무른 곳은 이탈리아다. 이 대통령은 10~13일 이탈리아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해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11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12일)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이탈리아 양국 관계를 8년 만에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아프리카 사업을 공동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한-이탈리아 개발협력 MOU도 체결했다. 이를 포함해 4건의 MOU와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 문서를 채택하는 성과도 냈다.

이 대통령은 또 12일 한국-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의 사업 협력을 격려했다.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각국 리더들의 지지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14~15일 세계 평화의 상징인 교황청(바티칸)을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해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특별미사를 드리는 한편 기념연설도 했다. 또 15일에는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16~17일에는 이번 순방의 마지막 일정인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 에비앙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틀에 걸쳐 확대회의 1세션, 2세션, 업무오찬 등에 참석해 AI(인공지능) 비전에 대해 공유하는 한편 에너지 공급망, 공적개발원조의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G7 정상회의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수시로 깜짝 만남을 통해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난 16일 공식만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바로 옆 자리에 앉아 2시간 가량 대화했다. 호르무즈 해협 내 자유로운 항행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한편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위한 기여 방안을 두고 긴밀히 소통하자고 했다. 조선 분야 등 한미 호혜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 도중 이 대통령을 '강한 지도자'로 평가하기도 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은 대한민국이 유럽과 양자관계 심화 뿐만 아니라 세계질서의 변화 속에서 평화와 번영, 연대와 협력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이었다"며 "한국의 외교는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유럽과 글로벌한 차원으로 뻗어나가 더 넓은 연대와 더 깊은 협력을 지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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