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소로 사용된 핸드볼경기장 봉쇄 12일째…경찰, 두 차례 경고방송

[촬영 정지수]
(서울=연합뉴스) 정지수 이의진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결집한 시위대에 점거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체육단체 직원들이 16일 오전 진입을 시도하다 1시간 넘게 대치 중이다.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 직원들은 이날 오전 9시4분께 현장을 찾아 2-1 게이트를 지키던 시위 참가자들과 협상했으나 경기장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일부 시위 참가자가 경찰·직원과 각각 동수로 진입조를 꾸려 활동을 감시하는 조건을 수용했으나 게이트로 달려온 다른 참가자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시위대에 두 차례 경보 방송을 했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오전 9시 52분께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건물에 들어갈 때 제지하거나 방해하면 형법상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오전 10시 5분께도 "체육회 관계자들이 업무 장소로 갈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했으나 시위대는 점거를 해제하지 않았다.
체육단체 측은 지난 5일 시위대가 핸드볼경기장의 모든 입구와 창문 등을 봉쇄하고 이날까지 12일째 시위를 이어가는 바람에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시위대는 개표가 끝난 투표함 반출을 막아야 한다며 출입을 통제해왔다. 체육단체 측은 여러 차례 진입을 위해 시위대와 협상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pual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