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보관상자 폐기’ 송파구 선관위, 증거인멸 혐의로 고발당해

지난 3일 유권자가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용지 보관 상자를 폐기한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증거인멸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서울경찰청은 11일 송파구 선관위와 외부 폐기업체 직원 등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는 상자 폐기에 관여한 송파구 선관위와 폐기업체 관계자를 직무유기 및 증거인멸 등 혐의로 고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9일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자의 6·3 지방선거 증거보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하지만 ‘인쇄매수 1900매’ 표기가 있는 투표용지 보관 상자는 이미 폐기된 상태였다. 법원의 증거보전 명령 전 송파구 선관위가 해당 상자를 폐기 전문 업체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찬희 기자 ch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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