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팀은 안도를, 다른 한 팀은 절망할 연패 팀 간의 경기. 오랜 승리 가뭄을 해갈한 팀은 키움 히어로즈였다. 키움에 ‘9연패’는 없었다. 반면,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에 ‘13연패’는 있었다.
키움은 2일 인천 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에스에스지와 경기에서 12-6으로 승리하면서 8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이날 경기에서 1-1 동점을 만든 3회초 2사 2루서 새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가 상대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시속 149㎞ 속구를 공략해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히우라의 KBO리그 첫 홈런이었다. 키움은 7회초 김웅빈, 김건희의 홈런 등을 묶어 대거 5득점 하면서 승리를 굳혔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시즌 5승(4패)을 챙겼다.
에스에스지는 믿었던 선발 베니지아노가 6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6실점 하면서 연패 숫자가 ‘13’으로 늘었다. 최정, 김재환이 8회말 연속 타자 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에스에스지는 현재 전신 에스케이(SK) 와이번스 시절과 합해서 팀 최다 연패를 기록 중이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엘지(LG) 트윈스는 홈런 4개 포함,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면서 2위 케이티(KT) 위즈를 10-1로 대파했다. 박동원(2회1점·6호), 오스틴 딘(3회2점·14호), 박해민(5회1점·2호), 오지환(9회1점·5호)이 홈런을 합작해냈다. 오스틴은 외국인 선수 9번째로 통산 100홈런을 채웠다. 엘지는 4연승, 케이티는 4연승 끝.
두산 베어스는 강승호(3호), 정수빈(5호)의 홈런과 선발 웨스 벤자민의 호투(6⅓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를 앞세워 한화를 5-3으로 눌렀다. 한화는 4연승 끝.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