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사카모토는 13일 자신의 고향인 효고현 고베시의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 말미에 "개인적인 일이지만, 얼마 전 결혼했다. 5월 5일에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상대는 스케이트 관계자가 아닌 일반인으로, 대학 시절에 만난 동갑내기라고 사카모토는 전했다. 그는 "정말 저와 정반대인 분이며 항상 냉정하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다. 즐거움을 잊지 않고 함께 재미있는 일을 해준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데일리스포츠는 사카모토의 남편이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때 현지를 찾아 응원했다고 전했다. 사카모토는 "함께 싸워주는 듯한 말을 계속 해준다. 그런 점이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함께 지내면서 피겨 스케이팅에 대해서도 이해해 주고, 어떤 때라도 뒤에서 밀어줬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사카모토는 이날 21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치는 심경에 대해 "현역 시절에는 연습과 경기를 통해 많은 감정에 휩싸였고,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했다. 이제 경기자가 아닌 객관적인 시선으로 빙판 위에 서 있는 것을 바라보니 '열심히 연습한다는 것 자체가 청춘이었구나'라고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사카모토는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한 4살 때부터 그를 지도한 나카노 소노코(73) 코치에 대해 "선생님께서 항상 '다음은 OO를 목표로 하자'며 제가 생각하기에도 납득할 만한 목표를 말씀해 주셨다. 노력하면 이룰 수 있을 법한 목표를 세워 주셨기에 열심히 임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피겨 후배들을 향해 "내년 시즌에는 주니어에서 올라오는 선수들이 많아 기대가 된다"고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