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미중 정상회담 앞 베선트·허리펑 접견…공급망·민생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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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 사전 협의를 앞두고 양국 대표를 잇따라 만났습니다. 글로벌 불확실성 속 한미·한중 간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차원입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늘(13일) 오전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차례로 접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베선트 장관에게 "최근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한미 양국 경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 흐름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며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이어 "경제·기술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며 "특히 핵심 광물 등 공급망 협력과 외환시장 분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한미 간 통화스와프 등 다양한 외환시장 안정화 정책에 대한 논의도 접견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속 달러-원 환율이 장중 1500원 턱밑까지 오르며, 정부로서는 환율 안정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 배경에 깔렸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접견에서 한미 통화 스와프를 제의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허 부총리와 접견에서도 "시대 변화에 발맞춰 양국 국민의 민생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더 확대하자"며 "한중관계가 지향할 방향에 대한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경제·산업·통상·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구체적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허 부총리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중 정상의 전략적 리더십으로 양국 간 무역액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더 증가하는 등 관계 발전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 정상 간 합의사항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허 부총리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안부를 전하자, 이 대통령은 올해 1월 있던 만남을 회고하며 시 주석에게도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도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예정된 허 부총리와 베선트 장관의 협의와 관련해서도 "미·중 양국이 안정적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의 발전과 번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늘 협상이 순조롭게 이어지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허 부총리는 "미·중 정상회담 직전의 무역 협상을 한국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는 이 대통령 접견을 마친 다음 접선해, 내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하는 것으로 계획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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