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시청률 수도권 11.9%·전국 11.7% 기록…자체 최고
지난 8일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지원, 연출 박준화 배희영) 9회는 성희주(아이유)와 이안대군(변우석)이 결혼 계약서 유출 사태로 사면초가에 놓인 가운데, 성희주가 이안대군을 지키기 위해 이혼을 결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9회 시청률은 수도권 11.9%, 전국 11.7%, 2054 시청률 5.1%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썼으며, 전국·수도권·2054 시청률에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4%까지 상승했다.(닐슨코리아 기준)
대군 부부를 위기로 몰아넣은 결혼 계약서 유출의 배후가 민정우와 윤이랑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민정우는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온 성희주를 차지하기 위해, 윤이랑은 이안대군에게 왕위를 넘기려 했던 선왕의 뜻을 덮기 위해 손을 잡았다. 여기에 혼례 당일 벌어진 독살 시도마저 윤이랑의 아버지 윤성원이 이안대군을 제거하기 위해 꾸민 일로 밝혀지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성희주와 이안대군은 이 모든 음모의 실체를 알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자신이 상대에게 짐이 될까 두려워하면서도, 정작 서로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듯 버텼다. 위기 속에서도 상대를 먼저 걱정하고 보호하려는 모습은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애틋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희망마저 잃은 성희주는 아버지 성현국(조승연)을 찾아갔다.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린 그는 도움을 청했고, 성현국은 성희주가 지키고 싶은 것이 자신인지 이안대군인지 물었다. 이에 성희주는 망설임 없이 이안대군을 먼저 보호해달라고 말했다.
그 시각 이안대군 역시 민정우와 윤이랑의 견제 속에서 점점 입지가 좁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성희주에게 자신의 고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품에 안기는 성희주를 다정히 받아주며 "선물이야?"라고 농담을 건네 분위기를 풀어보려 했다.
그러나 성희주의 선택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이안대군의 품에서 눈물을 참던 그는 남편을 바라보며 "우리 이혼해요"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이혼 선언에 이안대군의 표정에서도 웃음기가 사라졌고, 두 사람 사이에는 무거운 침묵만이 흘렀다. 이안대군을 지키기 위해 이별을 선택한 성희주의 결단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이안대군이 이 요청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증이 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