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58) 감독은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치리노스와 손주영 모두 내일(9일) 등록할 것이다. (손)주영이는 아마 이길 때는 안 나가고 1점 차나 2점 차 지고 있을 때 나가서 빌드업시킬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그러다 주영이가 잘 던지면 경기를 뒤집을 수도 있다. 그렇게 주영이를 (1군) 엔트리에 넣어놓고 추격조, 롱릴리프로 쓸 것이다. 부담 안 되는 상황에 결과야 어떻든 개수를 채워 빌드업을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 모두 모처럼 만의 1군 복귀다. 치리노스는 지난달 22일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1군에서 말소됐다. 그전까진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75를 마크했다. 손주영은 아예 시즌 첫 등판이다. 개막 직전 캐치볼 과정에서 오른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재활에만 매진했다.
두 사람이 복귀하면서 LG는 KBO에서는 유일하다 싶은 6인 로테이션도 꿈이 아니게 됐다.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를 필두로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 임찬규, 송승기만으로도 리그 2위 평균자책점(3.67)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어 "롱릴리프에 (김)진수 외에 한 명은 더 있어야 한다. 한 점 차 리드에 롱릴리프가 필요하면 (김)윤식이나 (이)정용이가 길게 던져야 하고, 선발에서 빠진 한 사람이 롱릴리프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팀에서는 시도하기 힘든 5선발 서바이벌 개봉 박두다. 행복한 고민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염 감독은 "절대 남아돈다는 건 없다.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하면서 남아도는 게 어디 있나. 5명 중 안 좋은 사람은 빼서 2번 볼 것이다. 2번 연속 안 좋으면 무조건 쉬어줘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 좋은 선수는 10일 쉬고 다른 사람이 그 자릴 채운다. 그렇게 한 명이 있고 없고는 천지 차이다. 선발 자원들이 효과적으로 쓰이는 것이다. (손)주영이 투구 수가 올라오는 순간부터 그렇게 선발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